동양학과 풍수(60) 동양오술 (風水 10)
동양학과 풍수(60) 동양오술 (風水 10)
  • 성광일보
  • 승인 2017.02.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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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풍수란 보이지 않는 에너지세계의 비물질을 보이는 물질세계에 응용하는 학문이며, 과학이 아직 밝히지 못한 자연 속의 무한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과학만능을 부르짖는 사람들의 눈에는 증거불충분이란 명목으로 미신이라 한다.

마치 지지난 호에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세종대왕이 자신은 풍수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다며, 19년간 냉혈에 묻혀 4대(문종, 단종, 세조, 예종)와 6왕손들에게 단명과 괴질이라는 영향을 미친 사례를 본 것처럼, 하지만 세종대왕은 성군답게 여주의 영릉으로 이장한 결과는 대단하여 조선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본시 결록(訣錄)에 의하면, 고려의 개경이나, 조선의 한양은 500년의 지기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도읍지였으나, 여주로 이장한 대왕의 영릉은 선인단좌형(仙人端坐形)으로 군신이 함께 덕담을 나누는 조선천하의 대 명당이기에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이란 덕목으로 조선의 역사를 100년 연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땅의 덕이 하늘에 미친다는 지덕상제(地德上載)로 천광하림(天光下臨)한 결과이며, 복록영귀(福祿永貴)란 의미로 통하는 부분이다.

풍수의 이러한 초월적 능력을 탈신공 개천명(奪神功改天命)이라 한다. 신의 능력을 훔쳐서 사주팔자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렇게 탈신공 개천명하신 분들의 사례가 풍수에는 무척 많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탈신공 개천명을 최고로 하신 분은 아무래도 삼천갑자 동박삭이 아닌가 한다.

동방삭은 곤륜산의 요지(瑤池)에 있는 서왕모의 반도 복숭아를 훔쳐 먹고 인간에서 신선의 반열에 올라 삼천갑자년을 살았다.(3000년×60갑자^ 180,000년)

필자의 이 말이 믿기 어려우시면 인터넷에서 김홍도의 그림 국보 제139호 '군선도(群仙圖)'와 서왕모의 요지(瑤池)에서 반도복숭아를 훔친 그림인 '낭원투도(廊苑偸桃)'를 보시면 참고가 되겠다.

그리고 일전에 소개한 대원군 이하응의 경우도 탈신공 개천명한 성공적 사례이다. 대원군은 자신의 아버지 남연군(南延君)의 시신을 경기도 연천에서 충남 덕산으로 당대의 풍수대가 정만인(鄭萬人)이 점지한 명당으로 옮긴 후, 3년 뒤에 둘째아들이 태어났으며, 그 아들이 11년 후 철종이 승하하자 12살로 임금의 자리에 앉는다. 이가 조선의 26대 임금 고종황제이며, 그 아들은 순종황제가 되어 조선 최초로 2대에 걸쳐 천자가 탄생하게 되는 탈신공 개천명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당대의 명풍인 정만인은 대원군에게 “예산 가야산에 만대영화를 누릴 자리와 2대 천자를 낳을 자리가 있는데 둘 중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라고 물으니 대원군은 당시 안동김씨의 세도에 앙심을 가지고 '만대영화지지'보다 '2대천자지지'를 원한 결과, 고종과 순종이라는 조선 최초의 2대 황제가 탄생한 것이다.

이제부터 풍수의 신비한 비물질에너지 세계를 차곡차곡 더듬어 보기 위해 지난 기억을 되살려 중간 요점 정리를 한번 해 보자.

풍수의 요결은 탈신공 개천명하기 위하여 돌아가신 분의 체백을 하장(下葬)하면 장자승생기(葬者乘生氣)하여 땅의 기운이 동기감응(同氣感應)으로 DNA가 같은 후손에게 기운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기감이응(氣感而應)하여 귀복급인(鬼福及人)한다고 하는것이 풍수의 요결이다. 그래서 좋은 땅의 시신은 좋은 기운을 후손에게 연결하고 나쁜 땅의 시신은 나쁜 기운을 후손에게 연결해서 복불복처럼 내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과연 과학이 우주를 헤쳐가고, 인간을 복제하는 능력이 창조주의 발끝까지 온 과학만능시대에 이 말을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이제부터 위에 언급한 복잡한 풍수용어와 명당의 조건과 더불어 좌청룡과 우백호는 어디에 쓰는 것들인지 하나하나 상식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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