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가슴 ‘쿵’, 자성의 목소리 높여야… 마운틴TV 캠페인 큰 호응
수락산 산불, 가슴 ‘쿵’, 자성의 목소리 높여야… 마운틴TV 캠페인 큰 호응
  • 성광일보
  • 승인 2017.06.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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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9시 8분께 발생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산불이 소방차 64대, 인원 2천 330명을 동원해 5시간 17분만에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면적의 5.5배인 3만 9천600m가 불에 탔다. 한 달 전, 강릉에서 나흘간 이어진 큰 산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걱정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지켜봤다. 다행히 자정이 넘어가며 강풍이 잦아들고 많은 인원들이 총력을 다해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몇 년 새 부쩍 산불뉴스와 혼자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거나 범죄에 노출되는 뉴스가 잦아졌다. 이와 같은 현실에 산을 아끼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가 산을 아끼자는 취지에서 ‘산은 주인이고, 우리는 손님입니다’ 캠페인(이하 ‘손님캠페인’)을 전개, 등산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 ‘산은 주인이고 우리는 손님입니다’ 산의 날 캠페인 참여하는 등산객

한국갤럽에서 2015년 만 13세 이상,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인의 취미 1위가 등산이라는 결과라 나올 만큼 최근 5년 이내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그 여파가 고스란히 산에게 돌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불 피해 원인 1위가 등산객 등 입산자 과실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38%라는 점, 쓰레기 증가,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난 산행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야기된 점이 그 증거이다.

많은 등산객들은 각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손님캠페인’은 마운틴TV가 2016년 10월 18일 산림청이 지정한 ‘산의 날’을 기념해 처음 시작했다. 북한산, 수락산, 아차산, 청계산 등지에 해당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등산객들이 현수막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마운틴TV 밴드에 올리면 영상으로 제작, 마운틴TV 채널에 송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일반인들의 뜻을 모아 마운틴TV 시청자에게 전하고자 한 취지였다.

이어 올해 5월 등산객 증가 시기에 맞춰 마운틴TV SNS를 통해 ‘산은 주인이고 우리는 손님입니다’ 문구를 담은 등산배낭 고리 선착순 100개를 배포한다는 안내를 고지했다. 이와 동시에 1시간 이내 200건을 웃도는 신청이 이어지고, 전국 산악회에서 단체로 배낭 고리를 구비하고 싶다는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 ‘산은 주인이고 우리는 손님입니다’ 배낭고리 부착 인증샷 (출처 : 마운틴TV 밴드)

캠페인 참여는 매우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담았다. 해당 등산배낭 고리를 부착하고 아래 행동강령을 시행하면 된다. 산행 시 발생하는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오며, 담배를 피우거나 불법취사 행위 금지, 지정된 등산로 이용, 입산금지 기간 지키기, 산에 거주하는 동식물 채취 금지, 타인을 배려하는 산행예절 실천하기이다.

‘손님캠페인’ 등산배낭 고리를 받은 마운틴TV 시청자는 ‘이 고리 하나가 매우 무겁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더욱 산을 아끼고 솔선수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주말 산행 시에 꼭 부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캠페인을 홍보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마운틴TV 관계자는 국내 유일 산 전문 채널로 산행문화 개선에 책임을 느꼈다고 밝히며 요즘 등산객들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또한 퇴폐, 이기적인 산행으로 인한 불쾌한 이미지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실제로 의식 있는 등산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으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있는 것에 보람과 책임을 향후 더욱 발전된 캠페인을 참여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마운틴TV는 2013년 개국된 국내 유일 산 전문 채널로 ‘주말여행 산이 좋다’, ‘마운틴 중계석’ 등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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