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헬스] 방심하고 후회하기 전에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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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광일보
  • 승인 2017.08.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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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질환관련 건강검진!

날이 좋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무릎이 쑤신다는 등의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이 연일 지속되던 가운데 단비가 내려 선선해진 오늘 “아이고 팔, 다리, 허리야, 쿡쿡 쑤시는 거 보니 비가 오려는가 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한두 번쯤은 만나봤을 것이다. 그들의 관절에는 기상 예보 장치라도 달려있는 것일까? 관절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직관은 과연 들어맞는 얘기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를 통해 날씨와 관절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관절질환 관련 건강검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두자.

◇ 날씨가 좋지 않으면 관절에 영향을 준다?

날씨가 관절 통증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의는 기원전 400년 히포크라테스가 살던 시기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최근에는 ‘영향을 준다’는 쪽으로 의견이 많이 기울어진 상태이지만 의학적으로 아직 규명된 것은 아니다.

가능성을 보자면 첫째, 정상적인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 압력이 조화를 이뤄 평형을 유지하는데 환절기 때에는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능성으로는 관절 압력의 변화를 감지하는 관절 내 조직이 관절염 환자의 경우 더욱 예민하게 반응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습도가 높으면 체내의 수분이 증발하지 못해 관절 내에 물이 차서 통증을 가중시킨다는 설도 있는데 진실 여부를 떠나 날씨가 관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 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것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에 대해 사람들은 ‘아침에 뻣뻣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을 보통 조조경직이라고 부른다. 관절 내지는 관절 주위의 부종 때문에 자고 일어나 움직이지 않던 관절을 처음 움직이는 순간 뻣뻣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아침에 일어나 문 손잡이를 열 때, 병을 열때, 옷을 입으며 단추를 끼울 때 뻣뻣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이 지체될수록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 관절염 조기검사는 이렇게 진행된다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X-레이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레이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 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퇴행성 관절염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 걷기 시작하면 아프다가도 좀 걷다 보면 아픈 게 줄어든다.
[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프다.
[ ] 무릎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 ] 가끔 무릎이 부어 오르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 오래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지속된다.
[ ] 차렷 자세를 취하면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생긴다.
[ ]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지만 5분 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 관절이 부어 오르며 아프고 뼈가 돌출된 것 같다.
[ ] 손가락 마디 끝이 옆으로 틀어지며 아프다.
[ ] 날씨가 추울 때, 저기압일때 팔다리 관절이 쑤신다.
[ ]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하면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체크 결과 보기
1: 후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2~5: 초기 퇴행성 관절염. 관절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6개 이상: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 가능하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일교차가 큰 날에는 척추 관절의 온도를 체온보다 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외출할 때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운 옷 등을 껴입는 것이 좋다관절염은 진단이 지체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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