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69) 동양오술 (좌청룡 21)
동양학과 풍수(69) 동양오술 (좌청룡 21)
  • 성광일보
  • 승인 2017.08.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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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지난 호에 우백호를 논하기 전에 좌우(左右)에 대한 얘기를 했다. 좌우의 개념은 음양의 개념처럼 포괄적이면서 상대적인 부분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남좌(男左) 여우(女右)이며, 풍수의 좌우는 좌청룡, 우백호로 주인을 섬기는 대표적 두 힘이지만 그 노는 성격은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좌측은 일본으로 얄미운 짓도 많이 하지만 용이 가지는 특성만큼이나 우호적으로 미래를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했다. 이는 12지지 중에서 상상의 동물은 용뿐이다. 그래서 용은 상상을 현실로 이루게 하는 역할을 인간 세상에 담당하여 꿈을 실현해주는 신통방통한 노릇을 한다. 당연꿈 중에서 최고의 꿈이 용꿈이다.

이처럼 용은 신령스런 동물로 없는 꿈도 이루게 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 같은가? 여러분이 중요한 손님을 우연히 만났을 때, 약간의 제수추어와 함께 "어제 밤에 용꿈을 꾸었더니 00님을 만났네요" 하면 상대는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좋아한다. 용은 신성한 마력으로 누구에게나 신비감을 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와 대대관계인 우백호를 논해 보자. 백호는 어떠한 성질과 특성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호랑이는 내 편에 있을 때는 곶감을 무서워하는 익살스런 동물이며, 산신령의 심부름꾼으로 친숙한 동물이지만 일단 등을 돌리는 순간 나를 잡아먹는 백호로 변한다.

용이 신통방통한 힘으로 인간에게 용수오복(龍輸五福)으로 다섯 가지의 복을 준다면, 호랑이는 사불범정(邪不犯正)한 힘으로 호축삼재(虎逐三災)를 한다.

사불범정이란? 삿된 것은 올바름 앞에 근접을 못한다는 뜻으로, 호랑이의 강한 힘이 삼재를 몰아낸다는 말이다. 삼재란?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로 물난리, 불난리, 태풍난리를 말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사고로는 어떻게 호랑이가 물, 불에 태풍까지 몰아내겠나하겠지만, 옛 선조들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호랑이를 부적처럼 응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대부대문에 '龍'  '虎'란 글을 써 붙이는 것도 이러한 신령스런 힘에 의지한 것이며, 마루에 호랑이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외부로부터 액땜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호랑이는 살성(殺星)을 가진 강한 동물이기에 사주팔자에 백호살은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살로 특히 여자 사주에 백호살은 스스로 가족을 보살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풍수에서도 우백호의 머리가 봉분을 향하고 있는 것을 대흉으로 본다. 이는 백호함시(白虎啣尸)로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잡아먹으려는 형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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