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의 차이, 내몸의 소중함, 소중한 나를 지키는 방법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진행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만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삼은 성폭력은 2009년 이후 해마다 1,000건이 넘게 발생되고 있어 어린시기부터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조기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성교육 인형극‘구슬아 구슬아 나를 지켜줘’(이하 구슬아)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친근한 인형극 통해 성의 소중함을 알고 위험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올바른 방법을 배움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총 3회에 거쳐 자양동 소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5~7세 유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린다.
인형극 전문극단‘예술창작소 소통’이 공연하는‘구슬아’줄거리는 주인공 지지 앞에 요정 라밍이 나타나 지지에게 위험을 알리는 3개의 구슬을 주고 구슬을 사용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지지는 라밍과 함께 용기를 내어 눈앞에 펼쳐진 난관을 헤쳐나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교육 내용은 낯선 사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모르는 사람이 만질 때 대처방안, 남녀의 신체구조 차이 이해하기, 나를 사랑하기, 나의 감정을 알고 조절하기, 상황판단과 그에 따른 대처법 등 내 몸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낯선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배워본다.
또한 노래를 통해 싫다는 표현을 다함께 따라 불러보는 등 관람대상이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야기와 함께 공연 내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율동과 노래를 곁들일 예정이다.
공연신청은 어린이집 기관별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450-1957)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부터‘찾아가는 눈높이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내 112개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원아 약 4,074명을 대상으로 총 112회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지역 내 어린이집 20개소 1,400여 명에게 총 20회 성교육을 실시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어린이도 자신의 몸이 매우 소중함을 알고 스스로 지키고 표현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예방교육이 중요하다”라며“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위험상황 시 올바른 대처방법을 습득하고 바람직한 성개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