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2018년 예산 4,452억 1천 8백만원 상정
성동구 2018년 예산 4,452억 1천 8백만원 상정
  • 성광일보
  • 승인 2017.1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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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시정연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일 성동구의회(의장 김달호) 2017년 제235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시정연설을 실시했다.

다음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시정연설(施政演說) 전문.

▲ 지난 1일 성동구의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하고있다.

존경하는 김달호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 그리고 사랑하는 30만 성동구민 여러분!
오늘 성동구의회 제235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구의회와 구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더불어 사는 활기찬 희망성동’을 만들기 위한  지난 3년간의 구정에 큰 힘을 실어주시고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0월, 우리 구에 무척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30만 성동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드디어 확정된 것입니다.
이제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미완으로 남아있던 서울숲이 확장되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문화복합시설이 건립되어 온전히 구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처럼 삼표레미콘 이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여기 계신 성동구의회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달, 우리 성동구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석하신 일자리위원회가 성수동에서 개최되어 우리 구의 청년 소셜벤처기업을 격려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성수동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끄는 청년 소셜벤처와 사회적경제의 중심지임을 상징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성동구에 불고 있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구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분 좋은 바람이 성동의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저와 저희 모든 직원들은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늘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끊임없이 달려왔습니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구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을 찾아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이어왔으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성동 생명안전배움터와 지진 및 해양선박탈출체험관을 운영하여 안전 문화 확산에도 힘써왔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성동 소방서가 문을 열어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제와 일자리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많았습니다.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 성동 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 등으로 혁신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지난 11월에는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1000가지 상상 혁신이 되다’라는 주제로 청년 소셜벤처 엑스포를 개최하여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120여 청년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여 기업들이 연이어 성동구로 이전하였고, 약 2만5천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여 3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성동구에서 가장 취약했던 분야인 교육 또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사람의 가치를 키우고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특구 지정과 함께 온마을체험학습장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를 비롯한 권역별 체험학습센터를 건립하였으며, 독서당 인문아카데미센터를 개관하여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의 이름에 걸맞는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구민들께 보다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드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온 결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설치 전국 1위,공보육률은 서울시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구정의 훌륭한 동반자인 구의회와 함께 협력하여 일궈낸 결과입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
2018년은 성동구에 불고 있는 기분 좋은 바람을 이어나가 민선6기 추진했던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4년의 그림을 그려나갈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자리, 교육, 안전, 복지 등 구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의 성과들은 확대 추진하고, 성동의 내일을 만들어갈 지역경제, 도시계획 등은 중장기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심하여 2018년도 예산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듯이 복지비 증가, 지방선거 비용부담, 생활임금 인상 등으로 내년도의 재정 여건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구의 어려운 재정난을 감안하여 불요불급한 지출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어렵게 편성한 예산안이라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의원님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
2018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올해보다 345억 8천 5백만원이 증가한 4,452억 1천 8백만원으로, 일반회계 4,287억 8천 1백만원, 특별회계 164억 3천 7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국내 경제의 낮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의존재원인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14.5% 증가하고, 국·시비 보조금 또한 11.2% 증가함에 따라 전체 세입규모가 올해보다 8.4%인 345억 8천 5백만원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부문별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활기찬 경제 분야에 46억 6천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올해 개관한 지역경제혁신센터에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수제화 허브센터 운영 등으로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및 창업보육공간을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경제활성화 기금 운용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청년 소셜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 모니터링,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공공안심상가 조성 등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마장축산물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금남시장 골목형 시장 육성 등을 통해 시장의 특성을 발굴하고 자립을 지원하여 지역상권을 보호하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희망찬 교육 분야에 올해보다 6억 7천 1백만원이 증가한 95억 7천 4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온마을체험학습장은 100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에 문화예술체험센터, 글로벌 체험학습센터 등이 완공되면 11개의 권역별 체험학습센터가 모두 문을 열어,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질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학교 교육경비를 적극 지원하여 교육환경 개선과 명문학군 육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따뜻한 복지 분야에 올해보다 229억 2천 5백만원이 증가한 2,003억 4천 7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협력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업으로 지역사회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기초연금 확대 지급, 노인돌봄 서비스 지원, 노인복지센터 운영, 효사랑 주치의 사업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켜드리고, 경로당 시설 운영비, 여가 지원비 등의 확대 지원,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경로당을 어르신들께서 편히 이용하실 수 있는 생산적이고 활동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일궈나가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양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내년 7월부터 신설되는 아동수당은 5세 이하 전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지급하며, 안심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에도 7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하여 보육특별구 성동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아울러 올해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내년에는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연금도 확대 지급하여 성동구민 누구나 차별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원 체제를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쾌적한 도시 분야에 올해보다 7억 7천 8백만원이 증가한 406억 2천 6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서울숲 일대 마스터 플랜 수립에 문화복합시설 등 우리 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며,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중인 중랑물재생센터 2단계 현대화사업에도 체육시설 등 우리 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포함되도록 적극 요구하겠습니다.

또한 마장동 한전물류센터 개발, 뚝섬·성수역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들의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도시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성동 도시재생 상생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여 성수, 마장, 용답, 송정, 사근동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 사업을 상호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주민주도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한 생활 분야에 158억 8천 6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실전 중심의 구민 참여형 재난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구민들의 재난현장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재난취약가구 안전점검을 병행하여 각종 재해 시 발생할 수 있는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금남시장에서 금호역을 잇는 장터길을 시도(市道)로 전환하여 확장하고, 신금호역 주변 도로를 확장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여섯째, 즐거운 문화 분야에 올해보다 23억 9천 2백만원이 증가한 188억 5천 9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우리 구의 대표 브랜드 축제인 응봉산 개나리 축제, 태조 이성계 축제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주민들께서 보다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내로 찾아가는 음악회, 거리예술 작은음악회, 우리마을 소극장 등을 운영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올해 11월 개관한 금호스포츠센터를 비롯한 응봉체육공원과 살곶이체육공원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성동힐링센터 휴(休) 여수캠프를 건립하여 구민들의 여유롭고 행복한 여가를 지원하겠습니다.

일곱째, 친절한 구정 분야에 올해보다 39억 4천 2백만원이 증가한 301억 4천 5백만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구청장 대화의 날과 현장 구청장실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복합민원 해소를 위한 현장소통창구를 적극 활용하여 주민과 더 가까이에서 열린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하여 주민주도의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자치계획을 실행하고 주민총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마을계획 사업을 전 동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건강한 아파트공동체’사업을 통해 상생하는 아파트 공동체를 구축하고 아파트 간의 공유마당축제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밖에도 현재 건립 추진중인 성수1가2동, 옥수동, 왕십리2동, 송정동 주민센터는 주민 복지·편의시설을 포함한 공공복합청사로 건립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
지금까지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예산은 단순한 살림살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동구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책의 기틀이자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지향하는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저를 비롯한 1,200여명의 직원들은 불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여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재정민주주의의 실현과 고민을 거듭하여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이와 같은 예산편성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감안하여 심의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심사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제시해주시는 좋은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구민을 위해 고민하시고 구정 발전을 위해 격려와 고견을 마다하지 않으시는

김달호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 12. 1.
성동구청장 정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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