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한 벌로 선.후배간 정을 느껴요!
‘교복’한 벌로 선.후배간 정을 느껴요!
  • 성광일보
  • 승인 2018.03.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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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철을 맞아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 열어

지역 내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5개교 참여, 각 학교별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
광진구, 졸업생들이 기증한 물품에 대한 세탁비, 수선비 등 학교별 예산 지원

지난해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학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기에 왔는데요, 잘 찾아보니 새 옷처럼 꽤 쓸만한 교복도 많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니 편리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입학철을 맞아 예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3년 동안 아이에게 입힐 교복을 시중에 판매되는 브랜드 업체에서 구매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지난해 2월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열린‘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에서 한 남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교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광진구에선 학교별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증한 교복의 세탁과 수선비용은 구에서 지원해 준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9년째 이어져 온 이번 사업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으로 나눔을 실천해 선·후배 간 정을 돈독히 하고 자원 재활용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지역 내 중학교 7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4개 학교가 참여해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학교별 지정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며, 광진중, 광장중, 자양중·고등학교는 연중 운영된다.

각 학교들은 구에서 행사비용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며, 물려줄 교복은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수집한다. 기증한 교복은 신입생 및 전입생에게 무상 혹은 옷 한점 당 5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기존 교복보다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지난해 2월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열린‘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에서 한 남학생이 교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광진구에선 학교별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증한 교복의 세탁과 수선비용은 구에서 지원해 준다.

또한 기증된 교복은 세탁, 수선 등 손질을 거쳐, 동복 상·하의, 하복 상·하의, 블라우스, 조끼, 카디건, 넥타이, 체육복 등 품목별로 정리해 판매한다.

지난 12일 대원고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학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기에 왔는데요, 잘 찾아보니 새 옷처럼 꽤 쓸만한 교복도 많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니 편리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는 상품권이나 학용품, 필기구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교복 판매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하는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열린‘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에서 한 남학생이 교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광진구에선 학교별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증한 교복의 세탁과 수선비용은 구에서 지원해 준다.

학교별 행사일정과 기타 문의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450-716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해 교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113명에게 2,260만원을, 차상위계층 101명에게 2,02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이번 교복 물려입기 사업은 중 ․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및 리폼을 통해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히 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자원재활용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이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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