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사에 유명한 논쟁이 있다.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과 닐스 보어(Niels Bohr) 간의 논쟁이다.
1927년 10월 제5회 솔베이 학술대회에서 아인슈타인은,보어를 중심으로한 물리학자들이 숲에서 홀로 쓰러지는 나무를 아무도 관찰하지 못했다면 그 나무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한 주장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였다.
우리가 달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해서 달이 그 곳에 없다는 말인가? 누군가가 달을 바라보건 바라보지 않건 간에 달은 존재하는 것이라고 아인슈타인이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어는 달의 위치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누군가가 달을 바라봐야(관측)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주장하였다.”
이방주 저(著) 「시와 함께 걷는 세상(북레시피, 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누가 불러주던 부르지 않던, 그 존재를 인정하건 안 하건,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기도를 들어 주셔도 되고 안 들어주셔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출3:14)
책상은 목수가 만들었기에 존재하고, 말은 귀가 있기에 말로서 들립니다.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나 홀로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존(自存)하시는 분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불러주지 않으면 성냥 갑속의 성냥마냥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이름을 불러 줄 때, 태어난 목적과 사명을 불러 줄 때, 사람은 꽃으로피어납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