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98) 동양오술 (치우천왕22)
동양학과 풍수(98) 동양오술 (치우천왕22)
  • 성광일보
  • 승인 2018.09.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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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삼오지리학회장역임/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김흥국

지난 호에 율려(律呂)에 대해서 말했다. 律呂는 많은 학자들이 논했지만 깊은 의미를 글로 표현하기에는 필자의 지식이 너무 미진하다. 우주는 워낙 넓기도 하지만 장구한 역사의 기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율려 속에는 우주 성장의 비밀과 자연계의 원초적 에너지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율려'는 순수 우리의 기원을 말하는 부도지의 머리단어로 어디에 어떻게 학문적으로, 일상적으로 쓰여 지는지 아끼는 마음으로 알아보자.
율려의 감각을 기원전 그리스의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태초에는 우주의 대 교향악이 연주되었다”고 표현했다. 그러한 장엄함을 피타고라스도 8음계로 표현을 하였다. 2천 수백 년 전의 발상으로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그렇다, 초기우주는 빅뱅이후 온도가 서서히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온도차에 의한 음파의 파장이 암흑물질을 거슬러 오로지 진동의 울림들만이 우주전체에 공명으로 아름답게 퍼졌다.

율려는 이러한 우주의 숨결로 '웨인 후'와 '마틴 화이트'라는 우주물리학자의 공동논문에는 이러한 장엄함을 '우주교향곡(The Cosmic Symphony)'이라 멋지게 이름을 붙였다.
그렇다, 율려는 태태초초에 우주가 가지는 빛 이전의 율동을 말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우주 교향악이 장엄하게 억겁의 세월동안 거듭거듭 펼쳐져 마침내 별이 탄생하고 빛이 발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율려는 음파로 진동이기에 음양이 분화되어 삼라만상이 생기기 이전의 첫 소리를 말하는 것이다. 율려의 율은 양의 바탕으로 발(發)하는 소리를 말하고, 율려의 려는 음의 바탕으로  응(應)하는 반응을 말한다.

음과 성(音聲)이란 말은?  音은 내가 지르는 소리이며, 聲은 내가 듣는 소리로, 음은 陽을 말하고, 성은 陰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성(聲)은 태초의 소리를 내가 듣는 것이고 음은 거기에 반응하여 나오는 소리이다. 소리는 듣고 내는 것이 원칙이다. 농아가 말을 못하는 이유는 듣지 못하기에 반응되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태초에는 빅뱅이란 대 폭발의 울림이 생겨서 거기에 상응되는 무수한 진동에 의해 삼라만상이 서서히 생성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피타고라스는 태초에 우주는 장엄한 교향악으로 시작되었다고 표현했다. 율려의 이러한 시작은 동양학문의 바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일상에는 도량형(度量衡)의 기준이 되었다. 도량형의 도는 거리를 재는 자(尺)을 말하고, 량은 무게를 다는 되(升)을 뜻하고, 형은 저울을 뜻한다. 이렇게 율은 세상의 기준이 되기에 법칙이란 의미를 안고 있어, 법령, 율법 등의 뜻으로 쓰인다.

문헌에 의하면 고지위도량경중 생호천도 (古之爲度量輕重生乎天道)라 했다. 해석을 하면 오랜 옛날부터 길이와 용량과 가볍고 무거운 것을 기준 하는 것은 생호천도(生乎天道)라 한다. 생호천도란? 하늘의 법도에서 나왔다는 말이며 이 말은 또한 율려를 뜻한다. 
다음 호에는 율려가 어떻게 모든 음율의 기본으로 쓰이는지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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