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09
“유대교나 기독교 같은 일신교의 신은 인간에게 살아갈 길을 지시하는 신이지만,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은 신들에게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은 인간 자신이 생각해서 결정할 문제이고, 신들의 역할은 그 인간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시오노 나나미 저(著) 김석희 역(譯) 「로마인 이야기11」 (한길사,13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리이스인이나 로마인들이 생각하는 신(神)은 자신들을 도와주는 ‘수호신’ 정도입니다. 신의 뜻에 맞게 산다던가, 신을 찬양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마법의 램프가 있습니다. 램프를 문지르면 ‘네, 주인님’ 하며 거인이 나옵니다. 이 거인은 못하는 게 없습니다. ‘배고프다’하면 먹을 것을 가져 오고, ‘어디 좀 가야겠다’ 하면 날으는 융단으로 실어 나릅니다.
말이 거인이지 사실은 종입니다. 하나님을 알라딘 램프의 거인 종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노라 하면서 사실은 자기 욕망을 위하여 머슴처럼 부리려는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22:37)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