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선물같은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어
아이들에게 선물같은 하루를 선물해주고 싶어
  • 성광일보
  • 승인 2019.04.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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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미래재단, 하루기부 릴레이 캠페인> (4) 안 세 영 씨

하루기부 릴레이 캠페인이란?
성동구의 나눔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부는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라는 슬로건과 함께 자신의 소득 중 하루치 분량을 기부하여 어려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원하는 캠페인입니다.
성동구민 여러분이 열심히 보낸 하루의 이야기는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전달되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됩니다.

성동구 하루기부의 세 번째 주인공 안세영 씨
성동구 하루기부의 세 번째 주인공 안세영 씨

안세영 씨의 하루는 ‘선물’이다.

성동구 하루기부의 세 번째 주인공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24살 여대생 안세영 씨다. 학업에 열중하는 동시에 복지지원 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세영 씨에게 하루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해주고 싶어

사회복지재단의 4개월 차 인턴 세영 씨의 출근시간은 다소 이른 아침 7시 30분이다. 근무시간이 아침 8시부터이기 때문에 그날 업무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선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이곳에서의 세영 씨의 주 업무는 위기가정 관리.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정을 지원하는 일이다보니 피로도가 상당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업무를 진행하는 세영 씨다.

“저는 인턴을 시작한지 이제 4개월 차인 사회초년생이에요. 때문에 하루하루마다 굉장히 배우고 느끼는 게 많아요.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세영 씨. 그렇기 때문에 소홀히 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치열하고 열심히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고. 그리고 바로 그런 요즘이기에 아이들에게 자신의 하루를 선물해주는 릴레이 하루기부 캠페인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했다.

“제 하루가 아이들에게 기부가 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어렸을 적 강아지를 처음으로 분양받았을 때 너무 행복하고 기뻤던 기억이 나는데, 제 하루를 선물 받은 아이들도 그때의 저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기쁨을 깨달았으면

소외계층 아이들이 당장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는 세영 씨.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실제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더욱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제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실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어요. 특히 희귀난치성 같은 케이스는 병을 앓고 있는 아동 이외에도 사례 아동의 가족들도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답니다.”

이번 하루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그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는 세영 씨. 그녀는 아직 캠페인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아직 기부에 참여해본 적 없으신 분들에게는 기부가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기부가 정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요. 하지만 나중에 나의 기부금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했을 때의 그 기쁨은 다른 것으로 대체 할 수 없답니다. 많은 분들이 그 기쁨을 체험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기를

하루기부에 참여한 세영 씨의 하루는 이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선택지는 총 3개. 축구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책임지는 ‘FC말라위’ 캠페인과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아이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K&F재능장학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외계층 아동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러브아이’ 캠페인이다. 선택지를 듣고 고민하던 세영 씨는 러브아이 캠페인을 선택했다. 단순히 희귀 질환 아이의 치료를 도울 뿐만 아니라, 환아 가족들의 사회성 발달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데, 사람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미래를 알지 못할 때라고 하더라고요. 그 책에 나온 얘기대로라면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지요. 제 하루가 그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신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으니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세영 씨. 인터뷰를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세영 씨가 생각하는 하루의 의미에 대해 물어보았다.

“하루 기부에 참여하게 되니 늘 반복되는 평범한 하루도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인터뷰에 응하며 남들을 도울 수 있는 오늘 같은 하루도 더더욱 소중하답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것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저의 하루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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