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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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7.0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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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6.28

(2019.06.04 독일 츠빙거 궁전) 사진: 김광부 기자.
(2019.06.04 독일 츠빙거 궁전) 사진: 김광부 기자.

“중국의 국학대사(國學大師)로 추앙받는 지셰린 선생은 12개 언어에 능통한 대학자였다.  하지만 ‘국학대사’,‘학계의 태두’, ‘국보’ 라는 호칭으로 떠받들어지는 것을 극구 사양했다(중략).  지 선생은 「병상잡기(病榻雜記)」 에서 자신을 부르는 ‘대단한’ 호칭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나를 지칭하는 세 가지 호칭에서 벗어나니 다시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갔다.  내 몸에 껴 있던 거품을 깨끗이 씻어내니 진짜 내 모습이 드러났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장바이란 저(著) 김정자 역(譯) 《내일이 보이지 않을 때 당신에게 힘을주는 책》 (정민 미디어, 28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고명한 한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죽음을 앞두자 사람들은 더욱 더 그를 따르며 안타까와했습니다. 수도사는 자신이 이제 곧 동쪽 문 앞에서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동쪽 문으로 몰려 갔습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습니다.  수도사는 이번에는 서쪽 문 앞에서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서쪽 문 앞으로 몰려 갔습니다.

 그러나 또 거짓말이었습니다.  이제 남쪽 문 앞에서 죽을 것이라 하자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리로 갔습니다.  또 거짓말이었습니다.  북쪽 문 앞에서 죽을 것이라 하자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수도사는 편히 죽을 수 있었습니다.

악한 마귀가 인간을 멸망시키려 던져 주는 세 가지 유혹이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 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입니다.  마귀는 에덴동산에서부터 이 유혹을 던져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켰고,  심지어는 예수님에게도 이 유혹을 던졌습니다.

고매한 신앙인은 대부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예나 자랑에 현혹되어 ‘이생의 자랑’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의 은혜로 이생의 자랑을 벗을 때 자유가 임합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2: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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