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광진상공회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독자기고> 광진상공회 워크숍을 다녀오면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9.07.19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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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광진구상공회부회장.구평E&C(주)대표이사)

강태화 (구평E&C(주)대표이사)

찌는 듯 달구어 온 대지를 뜨겁게 타오르게 될 불볕 더위의 한여름 절기가 시작되는 소서를 문전에 놓고서 그 어느 여행 보다도 더 설레임 속에서 1박 2일간 광진상공회 임원워크숍 일정에 올랐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리 리솜리조트에 늦은 오후의 시간쯤 우리 일행들을 싣은 대형 버스들이 줄지어 다다르니, '길고긴 여름 햇살은 덩치 큰 앞산 그림자를 뜰 안 가득히 시원하게 내려 앉혀서 모든 분들을 반갑게 하당영지로 마중 맞이를 해 주고있었다!'

일행들은 여장을 풀기도 전에 모두가 이벤트 홀 안으로 모여서 언제나 파워 풀 한 김석회 회장님의 인사 말씀을 시작으로 참석하신 회원님들께서는 광진상공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써 마음과 뜻이 하나가 되어 단합된 결의를 함께 다짐 해 보며 이사회의 의안들을 토의하여 엄정히 끝마치고 새로운 웅비와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GCC 24기 신임 회원님들을 반갑게 맞아 환영하는 친교의 알찬 시간들을 가져 가며 연이어서 공문선 초대 강사님의 위트와 재취로 CEO 커뮤니케이션 명품 강연으로 화들짝 웃음꽃들이 피어 올라 의회장 분위기는 한결 더 즐거움 속으로 고조 되어져갔었다.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 아래로 발산되는 저녁 무렵쯤 푸른 숲의 전망이 확 트여진 넓은 테라스 위에서 일행들은 화덕 향이 짙게 퍼져 흐르는 숯 불가로 정겹게 둘러 앉아 노릇노릇 하게 잘 구워진 구수한 바비큐 맛을 즐겨 가면서 장태상 가수 통기타 연주에 맞춰 흥겹게 합창 부르며 무르익어 갔던 즐거움들은 명랑한 내일을 향한 광진의 힘찬 메아리로 퍼져 나아가고 있었다.

더우기 상쾌한 밤바람과 맑은 하늘에 초승달과 별무리들은 은하의 세계를 이루워 출렁이며 여름밤의 운치를 한껏 만끽 시켜주었다.
어젯밤 잠이 좀 부족한 탓으로 일찍 잠자리로 들려고 할 때 룸메이트가 뒤늦게 들어 와, "이 곳의 빼어난 자연 경관은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는 대두되는 의문의 감성어가 서로 간에 친목을 도모 해 가 주고있었다.

"푸른 숲 속의 맑음과 바람 밝은 달빛 고을 이 곳은 옛부터 산 좋고 물맛 좋은 감천지로 오대산 우통수, 속리산 삼파수, 이 곳의 달천수※(백두대간 서쪽의 샛강 물줄기를 모아 국토의 가장 깊은 곳인 보은군 괴산군을 걸쳐 충주시 탐금대 아래의 유역으로 조용히 흐르는강)로 우리 선조님들은 조선의 삼대 명수로 손꼽아 왔으며 치악산맥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 삼등산을 방출하여 북, 서로 인등 지등 천등산을 이루워 놓았으니, 하늘과 땅 사이로 사람이 있어 천지조화를 이뤄놓은 우주의 원리를 느낄수 있다는 그 삼등 능선은 마치 삼태극 모양을 연상케 해 예로부터 민간 신앙의 발생지이기도 하고 한반도의 수자원 원천을 이루는 명승 높은 이 고요한 산중..." 의 심경 속에서 달천강 생수로 마르는 목을 축여가며 도란 도란 나눠갔던 이야기들은 마치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 처럼 밀회의 밤으로 마음속 깊이 파고들었다.

적막한 산중으로 밝은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던  산새들은 맑고 고운 울음소리로 심금을 울려주고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 온다.' 라는 선인들의 구성진 음률 소리가 이 산 속의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듯, 오묘한 명상속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지르러미, 말매미들에 합창 소리는 울창한 푸른 숲과 잘 어우러져 아침의 산속 향연을 선사해주고있었다.

둘러보던 발길들을 멈추어서 길목에 있는 아담한 노천 카페 해먹에 나란히 걸쳐 앉아서 이 산중의 맑음과 기운을 지켜가는 과묵한 광풍지기가 되, 산바람 소리와 작은 곤충들에 날갯짓의 속삭임들을 들어 가고 있을때, 밤을 지새우며 이야기를 나눠갔던 곱고도 아름다운 이 시대의 청아한 시인은 준비 해 온 랩 탑을 무릎 위로 조용히 얹어가고있었다...

상경길의 또 다른 핫 한 코스로 모든 회원님들은 청풍호반 위로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올랐다. 깊은 산협의 골짜기와 이 넓은 호수면을 스치고 불어오는 맑은 바람결을 맞아보며 금수산과 계명산의 진경과 함께 아득히 펼쳐지는 치악산맥의 서남쪽 줄기에서 뻗어 나온 삼등산(일명:천등산)능선이 그려내는 산수와 장구하고 절대적인 풍광에 도취 되어 이- 남한강의 원천지를 감명 깊게 다시 그려 보게되었다.

'강원의 태백산맥 금대봉 비탈에서 발원하여 이 곳까지 숨가쁘게 달려 와 잠시 템포를 늦춰 한반도의 중부를 동서로 관통하여 도심의 서울을 지나서 김포시와 황해북도의 개풍군 경계점과 강화도 어귀를 휘돌아서 황해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압록,두만,낙동강의 다음으로 손꼽히고 있는 장장 약500Km 긴 물줄기의 원력 앞에서 태고적 이념과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상념들을 떠 올려 보면서 이번 워크숍을 기회로 새롭게 만나서 인연을 맺게 된 CEO님들과 자랑스럽고 당당한 멋진 광진상공회의 젊은 리더자님들께 다시 한번 더 큰 박수를 보내게됩니다. 이 세상 어머니의 그 지극하고 갸륵한 모심으로...- '

그 무엇보다도 이러한 감명 깊고 명승 높은 좋은 곳으로 계획을 잡아주신 김석회 회장님과 함께 알뜰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스케즐을 짜 주신 상공 사무실의 강석윤 국장님과 임직원님들 그리고 항상 여러 행사 때마다 많은 봉사를 해 주고 계시는 분들과 우리 광진상공회의 모든 회원님들과 이 사회의 많은 '이,들께 고마움과 진심어린 감사를 보내드리며...
‘내일은 깊은 성심과 푸근한 마음이 가득히 담겨진(까스텔바쟉:선물)스포츠 양말’을 신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서 김포의 일 터로 힘찬 발걸음을 옮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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