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07.30
“주여, 저에게 다시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여 너무 집착하게는 마옵소서.”
박완서 저(著) 《한 말씀만 하소서》 (세계사, 17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소설가 고(故) 박완서님은 남편을 잃고 생때 같은 아들까지 잃은 후 주님께 절규를 합니다. “한 말씀만 하소서!” 그녀는 크고 큰 고난을 겪은 후 두 가지 기도를 드립니다.
“이 세상을 다시 살아가며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게 하소서.”
박완서 님은 어느날 시103편 15,16절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시103:15,16)
이 말씀을 묵상한 후에 이런 고백을 합니다. “주여, 그렇게 하찮은 존재에다 왜 이렇게 진한 사랑을 불어 넣으셨습니까?” 들의 풀과 같이 잠시 피었다 사라져 가는 허무한 인생이지만, 주님은 이 세상 속에서 진한 사랑을 가르쳐 주십니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참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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