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을 겸비한 사람이 좋다
이 둘을 겸비한 사람이 좋다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09.2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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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2019.09.17

(2019.6.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사진: 김광부 기자
(2019.6.07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사진: 김광부 기자

“공자는 말한다. ‘실질(내용)이 문식 (꾸멈)보다 승하면 야하고,문식이 실질보다 승하면 너무 화미하다. 실질과 문식이 겸비되어야 한다.’ 이것을 ‘문질빈빈(文質彬彬)’이라고 한다.”

김성우 저(著) 《명 문장의 조건》 (한길사, 18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치열한 역사에 승리하면서도 황홀한 신화를 아는 사람. 차가운 경제 용어를 알면서도 시어(詩語)에 젖어 사는 사람. 추상같이 냉엄한 결단을 내리지만, 이웃의 아픔 앞에 이슬 같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 멀리 보는 독수리의 눈을 가졌지만, 곤충의 눈으로 발밑의 미물(微物)을 볼 줄 아는 사람.

명검이 있지만, 제어하는 칼집이 있는 사람. 옳기도 하고 좋기도 한 사람. 뱀 같은 지혜로움이 있지만, 비둘기 같은 순결함도 있는 사람. 이렇게 겸비함이 우리의 소망이고, 이렇게 겸비한 사람이 좋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10:1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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