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도선동, 180년을 이어온‘산제치성제’지내
왕십리도선동, 180년을 이어온‘산제치성제’지내
  • 이주연 기자
  • 승인 2019.10.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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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십리도선동 지난 28일, 도선동동민회관에서 180년을 이어온 ‘2019 산제치성제’ 지내
▸도선동동민회가 전통 이어 받아 주관, 마을 주민들의 무재앙과 무질병, 길운 축원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도선동동민회관에서 ‘2019 산제치성제(애향봉 산신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산제치성제는 지금부터 약 180여 년 전인 조선 영·정조때부터 시작되었다. 주민들은 마을의 제일 높은 자리인 지금의 도선동 360번지에 산제치성제단 자리를 마련하고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루에 햇곡식으로 빚은 떡과 술, 햇과실을 차렸다. 가뭄과 질병 등의 천재지변으로부터 주민들의 무재앙, 무질병, 길운을 축원하였다.

산제치성제가 계속되면서 단순히 제를 지내는 행사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문제나 지역공동체사업을 협의·실행하는 지역공동체 자치기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도선동동민회가 그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 2019 산제치성제가 도선동동민회 주관으로 지난 28일 봉행되었다.
▲ 2019 산제치성제가 도선동동민회 주관으로 지난 28일 봉행되었다.

이번 산제치성제에는 도선동동민회 이사 및 대의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였고 제를 마친 후에는 지역 어르신 약 100명을 초대하여 점심식사도 대접하였다.

한편, 도선동동민회는 도선동 및 홍익동 지역주민들의 자생단체로서 지역의 전통 미풍양속 계승, 노인복지 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방역활동 지원 및 마을대청소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재진 왕십리도선동장은 “‘도선동동민회’는 지역 기반의 자생단체로서 지역공동체의식이 약한 도시지역에서 지역공동체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더불어 잘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동민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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