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것과 보는 것
듣는 것과 보는 것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2.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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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2.18

(2020.01.26(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1.26(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 김광부 기자

“종교개혁 때 루터가 제시한 95개 조항도 그때 마침 발명된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때문에 전 독일에 확산되었고,그것은 종교개혁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

손봉호 저(著)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CUP, 1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2000년 새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면서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는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발명품을  “쿠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로 뽑았습니다.  금속 활자로 무한히 책을 발행하여 특정 부류만 소유했던 고급정보가 대중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 결과 각 분야에서 잠자던 철인(哲人)들이 등장하고, 이는 역사 발전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의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인쇄술이 개발되지 않았더라면 종교개혁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고”, “종교개혁이 아니었다면 그런 매체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종교개혁과 매체(media)는 밀접하게 서로 도우며 발전했습니다.

루터가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제시한 95개 조항은 곧 독일어로 번역되어 2주 만에 독일 전 지역에 보급되었고, 4주 만에 유럽 기독교계 거의 대부분에게 알려졌다고 합니다.  쿠텐베르크의 활자 세계를 통해 대중들은 좋은 정보를 구전(口傳)으로 ‘듣기’만 하다가 이제는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구약성경의 욥이 그러하였습니다.  욥은 깊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두 번에 걸친 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42:5)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20.01.26(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1.26(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사진: 김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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