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7.02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이희인 저(著)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책을 사면 됩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아무리 가난해도 / 통행료 부담없이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듯이 책은 내 영혼을 태워 다른 나라들로 데려다주는 배이고,준마이고, 마차입니다. 유튜브, 테드, 팟캐스트 등에도 흥미로운 여행을 소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진 여행은 책 여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넘길수 있고, 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 수 있고, 읽다가 한 눈을 팔아도 되고, 아예 스르르 잠이 들어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가 졸면 꿈 속에서 한 없이 펼쳐지는 초원들, 유성들, 음악들...
성경은 한층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성경을 읽으면 태초가 나오고, 아니 태초 이전이 나오고, 영원의 세계가 나옵니다. 나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선한 뜻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으면 영원의 여행을 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5:3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