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법
혼탁한 물을 깨끗하게 하는 법
  • 김광부 기자
  • 승인 2020.07.09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7.09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승탑 옆 연리지"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승탑 옆, 연리지" (사진: 김광부 기자)

“뿌옇게 혼탁한 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함은 기다림뿐이었다. 그 충분한 기다림 후에야 비로소 물은 깨끗해지고,  뿌연 속을 바라볼수 있었고, 원하던 것도 손쉽게 건져낼 수 있었다.”

강원상 저(著) 《나다움을 지킬 권리》 (경향BP, 28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뿌옇게 혼탁한 물을 정화한다고 휘저으면 더욱 혼탁해 집니다. 이런 경우, 기다림이 답입니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나이고, 사랑의 다른 이름이 기다림입니다.  성경에는 기다림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누가복음 15장의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오는 모습이 먼 발치에서 보이자 아버지는 달려갑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20)

성공해서 돌아오는 아들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집으로 당당히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한 아들은 다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날마다 문 앞에 나가 눈이 짓무르도록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아들이 보이자 ‘아직도 거리가 먼 데’ 아버지는 달려가 영접을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이렇게 기다리십니다.  방탕한 아들과 같이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빠져 혼탁한 물이 되어 있을 때에도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면목이 없어 차마 들어오지 못하고 멀리서 서성일까 봐, 문 앞에 나가 기다리십니다.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석종형승탑, 충북유형문화재 제184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석종형승탑, 충북유형문화재 제184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원구형승탑, 충북유형문화재 제185호) 사진: 김광부 기자
(2020.05.30(토) 영동 영국사 & 금강둘레길 트래킹 (영국사 원구형승탑, 충북유형문화재 제185호) 사진: 김광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