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7.14
“한때는 저도 어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마다 그 작품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찾아대는 나쁜 버릇이 있었습니다. 90퍼센트 긍정하더라도 꼭 10퍼센트는 부정하는 것이 마치 지식인의 표상인 듯 말하고 행동하였지요.
그러나 약점 없는 삶이 없듯 약점 없는 작품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가인 셰익스피어나 도스토예프스키, 발자크나 유진 오닐의 작품에서도 얼마든지 우리는 부족한 부분들을 집어낼 수 있습니다.”
김탁환 저(著) 《천년 습작》 (살림, 18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어떤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와서 이런 상담을 하였다고 합니다. “목사님, 저는 은사가 꼭 하나밖에 없어서 쓰임 받는 인생을 살아갈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목사님은 대답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는 단 하나의 은사를 가지고도 주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성도님의 그 한 가지 은사는 무엇이지요?” 그는 잠시 주저하더니 “비판의 은사인데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은 다시 이런 권면을 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그 은사도 유익하게 쓰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성도님이 그 은사를 가지고 남을 비판하지 말고 자신을 비판하는 일에 쓰신다면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있다면 남의 약점을 지적하고 남을 비판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일입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7:1,2)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