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07.16
“뮬러의 기도 응답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짧은 기간 안에 쉽게 혹은 단숨에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니었다(중략). 어떤 기도는 하루 만에 응답되었지만 어떤 기도는 한 달을 기다려야 했고, 어떤 기도는 64일, 수개월,수년, 혹은 수십년 이상을 기다린 후에야 비로소 응답의 열매를 맛보았다. 심지어 그가 죽은 후에 응답이 된 경우도 있었다.”
홍일권 저(著) 《5만 번 응답 받은 뮬러의 기도 비밀》 (생명의말씀사, 14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5만번 이상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았던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의 삶의 비밀은 “기도보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자”입니다. 그는 친구 다섯 명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세친구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두 친구는 달랐습니다.
뮬러는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사랑하는 교회에서 최후의 설교를 했습니다. 그러자 두 친구 중 한 명이 우연히 그곳에 참석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조지 뮬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지 뮬러의 남은 한 사람의 친구는 뮬러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52년간 자기를 위해 기도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도 뮬러가 죽은 그 해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믿은 후 영국을 순회하면서 이런 간증을 하였습니다.
“조지 뮬러 목사님의 기도는 다 응답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의 최후 응답입니다. 당신의 모든 기도도 이렇게 응답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바,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러나 약속과 성취 사이에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기다림이 곧 ‘믿음’ 입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3:26)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였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새재를 넘으며 이렇게 읊고 있다.
새재의 험한 산길 끝이 없는 길
嶺路崎山虛苦不窮
벼랑길 오솔길로 겨우겨우 지나가네
危橋側棧細相通
차가운 바람은 솔숲을 흔드는데
長風馬立松聲裏
길손들 종일토록 돌길을 오가네
盡日行人石氣中
시내도 언덕도 하얗게 얼었는데
幽澗結氷厓共白
눈 덮인 칡덩굴엔 마른 잎 붙어 있네
老藤經雪葉猶紅
마침내 똑바로 새재를 벗어나니
到頭正出林界
서울 쪽 하늘엔 초승달이 걸렸네
西望京華月似弓
〈겨울날 서울 가는 길에 새재를 넘으며(冬日領內赴京 踰鳥嶺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