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5개월 전 마스크 기계를 수입해 식약처 AD 인증까지 받고, 현재 하루 평균 마스크(덴탈) 5만장을 생산하고 있는 K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나는 K 사장에게 올해 추석 선물로 마스크 인기가 높을 것 같으니, 추석 선물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보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그러나 K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유통업을 하면서 추석 선물을 팔기 위해 해마다 노력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해, 금 번 추석 선물에도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어제 오후에는 최근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 기업 P 전무와도 통화했다.
나는 P 전무에게 다이어트는 음식 조절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운동으로는 걷기나 달리기가 최고 좋은 것 같다고 말해줬다.
P 전무는 마라톤 동호회까지 가입해 노력했지만, 효과가 없어 결국 포기하고 지금은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제 나는 K 사장과 P 전무에게 내 의견을 말해줬지만, 둘에게는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 의견을 무척 배척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아침 아내에게 어제 K 사장과 P 전무와의 통화내용을 말하면서 “내 생각이나 의견이 촌스럽고 과거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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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아내는 “K 사장과 P 전무가 목적달성을 위해 선택한 방법을 놓고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 방법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 않냐”면서, 내 의견이 촌스러운 게 아니라고 나를 위로해줬다.
우리는 흔히 과거에 좋은 방법을 선택하고도 열심히 하지 않아 실패한 경험만을 떠올리면서 괴거의 방법을 무시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은 과거의 방법이라는 이유로 성공했던 과거의 방법도 멀리하는 편이다.
나는 오늘 K 사장과 P 전무에게 전화해서 K 사장과 P 전무가 당시 뎔심히 하지 않은 이유로 성공하지 못한 점을 생각하여, 다시; 한 번 추석 선물 마케팅도 걷기운동도 도전해보라고 말할 생각이다.
1980년대 후반만 해도 모든 기업이 ‘100일작전’이라는 구호와 함께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100일작전’이라는 단오조차 사라졌다.
과거의 구호였기 때문일 것이고, 너무 높은 목표를 정해놓고 성공하지 못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가에 실패한 일들을 잘못된 방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지 않은 점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과거에 실패한 방법일지라도 그 방법이 올바른 것이었다면, 다시 도전해서 열심히 해봐야 하지 않을까?
[단상]
열심히 살아가는 한 성공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오늘 아침 고딩 친구가 보낸 카톡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