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동양오술 (용대기13)
<동양학과 풍수> 동양오술 (용대기13)
  • 성광일보
  • 승인 2020.09.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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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 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김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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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은 치우천황의 군대가 용대기를 높이고 좌우사방에는 짐승깃발을 앞세워 돌진하기에 중국의 화하족은 도깨비나 괴물집단으로 착각해서 전쟁을 하기도 전에 겁을 먹고 도망가기 바빴을 것으로 유추했다. 그래서 사마천의 사기에도 돌과 모래를 밥으로 먹으면서 인간의 말을 하고, 머리에 두개의 뿔과 귀 옆에 칼날 같은 빳빳한 털, 입으로 안개를 뿜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 아닌 도깨비나 괴물로 기록했다.

그래서 울던 아이도 치우천황이나 용대기의 용의 형상을 보면 울음을 멈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만큼 두려운 존재라는 뜻이다.

당시 치우천황의 용기(龍旗)는 천하에 당할 수 없는 저승사자와 같은 두려움의 상징이 된 것이다.  
중국은 본래 용이란 신물(神物)이 없었다. 용과 봉황은 동이족의 산물이다. 그 증거로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의 병마용 갱의 어디에도 용의 형상이나 그림자도 찾을 수 없다. 

진시황은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최고인기 제왕이다. 그는 역법과 계량도형을 표준화하고 수로를 개척해서 백성들의 삶을 일구었으며, 지구 최대의 인공구조물인 만리장성을 쌓고 스스로 불사의 생명을 누리기 위해 병마용 갱으로 무수한 토용과 짐승들을 실물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 오늘날 중국의 관광 사업을 이끌기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과정에 용의 형상이나 그림자는 눈을 씻고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은 중국의 전통사상과 문화에는 용이란 물상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용의 형상이나 자취는 은나라의 유물에 다양하게 전래되어 있다. 하지만 은나라는 본래 동이족의 탕왕이 극악무도한 하나라의 마지막 걸왕이 말희라는 후궁에 빠져서 백성을 도탄에 빠뜨렸을 때 이를 물리치고 세운 동이족의 국가다.

본래 은이란 명칭은 탕왕이 세운 상나라의 수도로 중국인들은 동이족이 세운 나라를 정식국가로 인정하기 싫어 상나라의 수도인 은허(殷墟)란 명칭을 도시국가 형태로 추락시키기 위해 은나라 또는 은상(殷商)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상나라라고 부르던지 아님 은상이라 명명하는 게 마땅하다. 여기 은상의 유물에는 용으로 볼 수 있는 유물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상고시대의 하, 은, 주를 지나 춘추전국시대를 통합한 진시황의 유물에는 용의 자취나 흔적도 없다는 것이다.

그럼 동이족이 사랑한 용과 봉황의 용봉(龍鳳)문화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요하문명 중, 흥륭와문화(BCE6000년경)에서 발견된 최초의 것들은 모두 동이족의 산물이지만 중국은 이를 자신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여기서 발견된 모든 것들을 중화제일용(龍) 또는 저수룡(猪首龍 돼지 코를 닮은 용), 중화제일촌(村) 중화제일옥(玉) 중화제일봉(鳳) 그렇게 중화란 말을 꼭 붙였다. 본시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소유격을 붙여서 분명히 구분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된 옥 제품에는 옥고리(玉環)를 비롯하여 용과 봉황을 상징하는 유물이 무수히 발견되었다. 옥제품은 철기시대의 제련술이 발전하기 이전에 마제석기(磨製石器)처럼 갈고 닦아서 만들기 쉬웠기에 옥문화시대가 창출된 것이다.

용의 기원은 대략 6000년 전 홍산지역의 사해와 뉴허량 유적(牛河梁遺蹟)에서 용형상의 돌무더기(석소룡石塑龍)를 발견한 것을 필두로 무수히 많은 도자기에서 용문토기(龍紋土器)와 용문도편(龍紋陶片) 등에 발견되고 있고 이 지역에서 출발한 치우천황의 배달국도 당연히 용의 형상을 동이족의 상징으로 사용하였을 것이다.

용과 봉황은 하늘을 나는 신물로 경외의 대상이며 천손민족의 상징으로 쓰이기에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의 아버지인 해모수도 하늘에서 5마리의 용이 끄는 마차를 타고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그럼 어떻게 해서 어떤 이유로 용의 상징이 중국황제의 권위의 상징이 되었는지 좀 더 파고들어 가보자. 이렇게 용의 출발과 권위를 알아야 치우천황이 도깨비란 누명을 벗는 증거들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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