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인생2막 어떻게 준비할까?
100세시대, 인생2막 어떻게 준비할까?
  • 조재영 기자
  • 승인 2020.10.2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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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인미디어 '시니어통' 발행인, 국내1호 시니어플래너 조연미

 

“'쉽지는 않지만, 의존심을 버리면 독립적인 노년'이 가능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는 조연미 제1호 시니어플래너

100세시대, 인생2막 일과 삶의 설계사 '시니어플래너' 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를 찾아가는 발걸음은 호기심으로 설레었다. 과연 인생2막의 일과 삶을 어떻게 설계해줄까? 100세시대, 그야말로 나이불문 누구나가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국내 1호 시니어플래너, 조연미 (57세) 대표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너무도 당연해서 뜻밖이다. 
'시니어플래너'라는 직업을 만든 사람이라 하여, 행복한 노년의 삶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만난 그녀와의 만남은 이렇게 너무도 평범한 말로 시작되었다.

“지금 시대에 나이들어 가면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부분, 의존적인 영역이‘디지털’'온라인’이라는 영역이 아닐까요? 

코로나로 인해 더더욱이나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는데, 비대면사회의 살아가는 방법을 지금의 50대 이상은 전혀 모르죠.  
왜냐하면 50대 이후 세대 대부분이 '컴퓨터' 와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70,80대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녀는 컴퓨터와 노년세대의 문화만들기를 위해 10여 년을 몰입해 왔다. 그 과정 중에 
'시니어플래너'라는 직업을 만들게 되었고, 다양한 정부의 정책 과제를 수행하게 되었다. 
멋모르고 하던 일들이 준비된 '시니어플래너'로서의 행보가 될 줄은 그녀 또한 알지 못했다.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자리가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나이들어가는 이들이 이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교육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녀는 철저히 대상층이 배제된 정책의 눈높이에 절망했다고 말한다.   
대상층에 대한 데이터가 없이 만들어지는 정책은 그야말로 현실성이 없는 세금만 낭비되는 정책이다.  

노년, 시니어를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젊은세대의 눈높이, 편견적 시각으로 만들어지는한 100세시대의 변화는 요원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참 막막하고, 답답해 합니다. 변화된 사회와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들의 고민을 마음 놓고 풀어놓을 수 있는 안전지대가 필요합니다. '이런걸 질문해도 되는걸까?' 나이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흐름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나이들어서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을 불편해 하는 문화입니다.  농경사회라면, 경험이 큰 자산이겠지만, 정보화 사회에 지나간 경험은 오히려 짐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짐을 내려놓고, 스마트한 세상에 접속할 수 있도록 많은 사회적 고민과 연구,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연미 대표와 얘기를 나누는 동안, 뭔가 오랜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지 나이들어가는 것이 불편했던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그렇지, 내가 어렸을 때는 컴퓨터,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없었으니, 나이가 들어 그런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지. 그렇다면, 나처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이런 것을 잘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겠네. 
아 ~~~ 그게 바로 '시니어플래너' 인거구나 ~~~

'할 수 있도록, 딱 필요한 것만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리봄교실 수업 모습

100세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궁금해서 웹서핑을 시작하다  

그녀가 국내1호 시니어플래너가 된 것은 우연만은 아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회사를 운영하다가, 온라인과 시니어의 접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00세시대가 된 것은 결국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기 때문이라는데 착안, 선진국의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해외의 다양한 시니어 비즈니스, 정책, 라이프 스타일, 시니어 상품 정보를 접하면서  노후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새로운 기회라는  생각으로 전환되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네이버에 정보공유 카페를 만들고, '시니어통' 이라는 온라인 뉴스레터를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2007년 10월 발행된  '시니어통' 뉴스레다. 그때의 슬로건은 '나이들어가는 세상, 새로운 소비자 정보 '시니어통' 이었다.  시니어를 소비자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그때 시작된 것이다. 
아마도 오프라인으로 신문을 냈다면, 개인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텐데 적은 비용이 드는 온라인으로 뉴스레터를 보냈기 때문에 14년이 지난 현재 500호 발행을 앞두고 있고, 7,000여 명의 전국 온라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통 회원들은 그야말로 온라인을 빨리 활용한 오피니언리더 그룹이다.  
'시니어통'을 통해 사회변화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인 회원들의 사회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시니어통' 뉴스레터를 작업하고 있는 조연미 시니어플래너

시니어의 눈높이로 전달하고, 시니어의 일자리가 되는  '시니어플래너' 

현재 인생2막 설계를 위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과연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50대 이후 연령대가 SNS를 통해 소통하는 정보들은 감성적인 글, 교훈적 글, 정치 편향적 글들이 대부분이다. 

새로운 정보를 통해 변화를 찾아내는 채널이 없으니, 그들은 그들만의 네트워크 안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새로운 변화 앞에서 주저할 수밖에 없어 역할 모델을 만들어 문화로 전염시켜가는 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시니어 선진문화 만들기라고 생각합니다. 좋고, 편리하고, 멋져서 따라하다 보니, 비슷해지는 것 그것이 저는 스마트 시니어 문화라 생각합니다. 
변화는 즐겁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변화의 중심에 '스마트폰 활용' 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편집기술을 익혀 손주의 사진을 멋지게 편집해서 며느리에게 전송하고, 또래들에게 자신이 익힌 기술을 가르쳐 주는 '시니어플래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는 것, 변화는 그때 시작됩니다. 

국내 1호 시니어플래너는 힘주어 말한다. '손 안의 컴퓨터, 스마트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체험하세요.  
한 걸음 먼저 발을 내딛은  '시니어플래너'들이 잘 안내해 드린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의 선생님입니다.
<이강재 기자 / 더복지타임즈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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