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배달, 도시양봉 등 일자리 다양, 맞춤형 자격증 취득 및 의료지원까지
서울 성동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 노숙인시설과 협력해 다양한 자활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활사업은 차상위계층(건강보험료 14,700원 이하)이하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으로 고용시장에서 소외되어 일자리가 없는 주민을 위해 마련된 일자리 사업이다. 근로능력 별로 동네 환경정비, 주민센터 사회복지 행정업무보조 등 공익사업부터 도시양봉, 자전거 재활용 및 무료대여, 무료 빨래방 등 사회서비스 제공사업을 비롯 시장으로 진입하는 폐원단 수거, 편의점 운영 등의 사업까지 다양한 영역의 사업들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구가 사회적 기업 및 자활기업과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일자리 분야는 ▲(주)도서출판점자 ‘점자책 교정교열’ ▲성동패션 봉재조합 ‘폐원단 수거’ ▲어반비즈 ‘도시양봉’▲GS리테일 ‘내일 스토어’▲행복도시락 및 희망나르미 ‘미소드림’ 배송사업 ▲한승 ‘카드배송’ ▲바른참 ‘케이터링’ 사업 등 7개 사업으로 현재 총 54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관내 노숙인 시설인 ‘24시간게스트하우스’와 ‘비전트레이닝센터’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집수리, 청소, 이사지원 등의 ‘노숙인 자활지원 프로젝트’ 사업에도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점자책 교정교열 사업에 참여하는 이00(52세/여)씨는“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건강이 나빠진 상황에서 ‘나라도 일을 해야지’하는 막연한 생각에 막상 특별한 기술도 없고 나이가 많아 취업하기 어려웠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을 가까이 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활사업이란 생계지원을 위한 단순 일자리 제공이라는 인식을 탈피해 참여자의 자립과 자기 발전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실질적인 사회적 성취에 도움이 될 수는 사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일자리 제공 뿐 아니라, 개인별 능력에 맞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취득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