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149. 동양오술(용대기 19)
동양학과 풍수 149. 동양오술(용대기 19)
  • 성광일보
  • 승인 2020.12.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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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김흥국

지난 시간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제왕을 몇몇 나열해 보았다.

그 중에서 주원장의 인기 이유는 중국이 오랑캐가 세운 원나라의 암흑기를 물리치고 독립 투쟁하듯 건국한 나라이기에 중국인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명분으로 인기 상위에 들었다.

하지만 주원장은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흙수저 중에 흙수저로 나라를 세웠기에 누구든 자신을 업신여기듯 하면 용서하지 않았고 스스로도 제왕의 그릇을 인정받기 위해 열등의식에 의한 고민의 흔적이 많았다.

빈농 출신의 주원장의 콤플렉스는 자신이 진정한 황제가 맞는가? 과연 하늘이 내린 인물인가? 궁금해 하였다.

하루는 아첨성 발언을 좋아하는 신하가 주원장에게 황제께서는 본시 제왕의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하늘이 내린 황제라는 입 발린 말에, 과연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나랑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은 다 제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과 같은 생년월일의 사람을 장안에서 찾아보라고 하였더니,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사주가 같은 사람을 두 명 찾았다.

한명은 중원의 최고 자산가인 심만섭이고, 또 한명은 당대 최고의 거지왕초 조목탁이었다. 이들 모두 직업은 틀리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하기를 주원장은 사람의 우두머리인 황제로 인중지왕(人中之王)이라 하고, 심만섭은 재물의 최고 갑부로 재부지왕(財富之王)이 되었으며, 거지왕 조목탁은 빌어먹을 乞, 빌어먹을 丐를 써서 걸개지왕(乞丐之王)이란 명칭을 붙였다. 그릇의 크기와 차원에 따라 노는 물이 틀린 것이다.

또 주원장에게는 제왕의 증거로 점(點)에 대한 일화도 있다.

어느 날 그가 모시던 장군이 자신의 발을 닦으면서 발바닥에 난 점을 보이면서 이 점이 복점이라 자신이 이렇게 큰 인물이 되었다고 자랑을 했다. 주원장은 속으로 생각하기를 나는 양쪽발바닥 모두 점이 있는데 하면서 속내를 감추었다. 참고로 상학에서 점(點)이란 음과 양을 나누면 양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우리 신체의 머리는 양이고, 몸은 음이다. 음과 양은 함께 어우러져야 조화가 이루어져 작품이 나온다. 모든 생명의 탄생이 음양조화의 결과이다. 얼굴의 점은 양과 양의 조합으로 좋은 점이 드물고, 몸의 점은 양과 음의 조합으로 나쁜 점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음의 가장 바닥인 발바닥의 점은 상서에서는 족생흑자 영웅독압만인 (足生黑子 英雄獨壓萬人)이란 말이 있다. 발바닥의 검은 점은 수만 사람을 홀로 제압할 수 있는 영웅이란 뜻이다. 이런 점을 주원장은 양발에 모두 가지고 태어났다.

항상 자신의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로 주원장은 자신과 같은 농민출신의 한고조 유방을 흠모했고 그를 본보기로 삼았기에 스스로 용의 권위와 위엄도 이어받기를 노력했다.

이렇게 개천에서 용으로 태어난 주원장은 자신을 용으로 분장하기를 꺼려하지 않았다.

자신은 하늘이 내린 황제로 용의 권위를 가지기에 얼굴에도 용의 기상이 흐르도록 그렸다. 위의 초상화는 자금성에 보존된 주원장의 초상화로 의자의 네 귀퉁이에 용의 형상을 새겨서 용상을 만들고 자신은 중앙에 앉아서 만조백관을 내려다보며 정무를 살핀 것이다.

황제 = 龍이란 등식으로 얼굴은 용안이 되고, 옷은 용포이며, 의자는 용좌이고, 수레는 용거라 부르며 임금의 덕치를 용덕이라 한다.

그렇다면 전설에나 나오는 용은 어떻게 생겼는가? 다음 편에 용의 형상을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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