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20.12.22
“퇴계 이황 선생은 ‘헛되도다. 내 나이 70이 다 되어가건만 70년이 헛되도다.’라 했다. 동방의 주자라 불러도 될 만큼 모든 것을 갖춘 인물. 벼슬에 수십 번이나 올랐으며 2천여 편의 저술을 남겼고 자신이 세운 서원에서 나라의 기둥을 수없이 배출시킨 위인의 말이 인생 헛되고 헛되다는 것이라니…”
장인수 저(著) 《수신》 (아트 앤 아트피플, 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창세기에는 악한 형 가인이 의인인 동생 아벨을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이 나옵니다. 아벨이라는 이름의 뜻이 덧없음,허무, 부조리입니다. “헛되고 헛되도다” 라는 말이 반복되는 전도서의 주제어인 ‘헛됨’이 히브리어로 ‘헤벨’인데,‘아벨’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타락 이후로 우리가 사는 세상은 허무와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의 죄성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부조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건강한 사람도 병약한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못 배운 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자도 모두 부조리를 느끼며 “헛되도다” 하는 탄식을 합니다.
전도서에서 헛되다는 탄식을 수없이 한 솔로몬은 결론적으로 헛되지 않는 생명의 길을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12:13)
<한재욱 목사/강남 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