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희
음이온 사워
정춘희
짧기에 더 아쉽다, 떨어지기에 멋지고
때죽나무 면사포 휘휘 두른 하얀 꽃잎
개울물 둑방 가득히 꽃잎들의 전시회
원시림도 무더운지 나그네를 맞이하듯
요란한 물소리에 들풀도 고개든다
심장에 스며들어오는 향기에 취한 그 날
조릿대로 배를 띄워 즐기는 뱃놀이
산천어 하늘 날듯 계곡 물속 한나절
풀린다!
먹장가슴이 썰물 같은 계절에
<정춘희 프로필>
·정춘희: 호 심강
·2005년 <문학시대> 등단
·2012년 해남 전국시조백일장 우수상
·2015년, 2016년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입선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 문인 산우회
·광진문인협회 자문위원
·약사문인회 이사
·저서:《들꽃들의 춤사위》 《모르고 산다면》
《나사의 힘》
·공저:《아스라이 먼 세월》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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