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詩마당] 낙 화
[성동 詩마당] 낙 화
  • 성광일보
  • 승인 2021.05.25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원홍/시인, 성동문인협회 회원

           낙 화
                  김원홍

 

가랑비 내리는 오후의 산책길
 
아른거리는 까만 날벌레들
점점이 흩어져 시야를 가린다 
나도 모르게 손사래를 친다
 
바람이 헤적일 때마다
허공을 떠도는 방랑자
정착지를 잃었는지
제자리만 맴돌다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미래를
펼쳐 보여주는
퍼포먼스처럼 화려한 봄의 예술가
  
찰나의 비행을 마친 그의
마음이 바빠지나보다
  
수런거리는 공원 숲길
봄의 끝자락을 지르밟고 있다

김원홍
김원홍

·김원홍
·시인
· 성동문인협회 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