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쓰는 화분 모으면 노숙인·자활 일자리 프로그램 참여자가 업-사이클링
- 업-사이클링한 화분은 취약계층 1인 가구 생일날 등에 맞춰 전달할 예정 서울
- 업-사이클링한 화분은 취약계층 1인 가구 생일날 등에 맞춰 전달할 예정 서울
성동구에서는 지난달 29일 구 청사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을 모으는 ‘선-사이클링’ 행사를 실시했다.
‘선-사이클링’은 모아진 화분을 노숙인 및 자활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전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여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특히 노숙인 시설인 24시간게스트하우스의 노숙인 5명과 자활일자리 참여자 5명이 직접 참여하여 화분을 수거, 원예전문가의 교육을 받아 화분을 업-사이클링하여 일자리를 창출, 코로나블루로 지친 취약계층인 1인 가구에게 전달하며 심리적인 위로와 격려도 전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기관은 성동구청을 비롯하여 성동경찰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성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5개 기관이다. 수거된 화분은
취약계층에게 생일날 등 개인별 기념일에 전달될 예정이다.
‘선-사이클링’ 사업은 지역 내 민간기업과 아파트 단지로 확대하고 화분을 받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1인가구 원예봉사단’을 운영하여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노숙인 일자리 참여자 김00씨(50대/남)는 “노숙인 시설에서 몸이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해 늘 걱정이었는데 평소 내가 좋아하는 식물에 대한 교육도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참 좋다”며 “이번기회에 원예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어려운 사람도 도우며 의미 있는 제 2의 인생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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