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업이 만난 사람] 성동구민기자단 이십여 명, 봉사에서 나눔으로 완결하다
[원동업이 만난 사람] 성동구민기자단 이십여 명, 봉사에서 나눔으로 완결하다
  • 원동업 기자
  • 승인 2021.07.1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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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민기자단, 백신 봉사 점심값 모아 우리 이웃과 음식 나눔
오른편부터 윤정숙·최상옥 총무·박현숙·김만순·이기남·김미현 회장·이혜숙·석은경·이재민·이연미·원동업 구민기자단 회원들
오른편부터 윤정숙·최상옥 총무·박현숙·김만순·이기남·김미현 회장·이혜숙·석은경·이재민·이연미·원동업 구민기자단 회원들

지난 7월 5일 월요일. 성동구마을자치지원센터 건물엔 10여 명의 회원들이 분주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관내에 전달할 예정인 서른여섯 꾸러미의 음식들을 나누어 담는 자리. 이들은 오전에 근처 마트로부터 직접 운반해온 열 가지 음식들을 차곡차곡 종이박스에 챙겨넣었다. 

음식꾸러미를 채울 품목은 10가지. 30알짜리 구운 계란 한판, 씨리얼 한 상자와 이에 부어 마실 우유 스물네 팩, 간식으로 먹을 천하장사 소세지 50개 들이 한 팩, 쇠고기죽과 큰 참치통 4개, 떠먹는 요구르트 4개 연결 2팩, '그리고 카스타드와 음료수 팩 상자 그리고 방울토마토 한 통이었다. 쉽게 상하지 않고 비교적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들. 꾸러미 중 쇠고기죽은 동원에서 후원했다. 음식이 든 상자[이 박스도 새 거는 5천원쯤. 청량리 청과물시장 지인을 통해 마련했다)는 잘 포장되어 당일 이곳을 방문한 여러 지원단체 활동가들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날, 이 행사를 주관한 이들은 성동구민기자단. 지난 6월 28일 전체 회원들의 정기회의를 통해 의결하고, 한 주 만에 실천한 것. 김미현 회장과 최상옥 총무를 만나 재원의 준비와 그 의미를 들었다.

음식꾸러미들을 포장하고 있는 구민기자단 회원들

- 음식꾸러미는 관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고 들었다. 누구에게 전달되나?

음식꾸러미는 지난해 인천 아동 화재사건, 코로나 사태 이후 부실해진 급식 때문에 기획됐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 8가구, 성수복지관 8가구, 드림스타트 8가구, 옥수종합사회복지관 8가구, 그리고 이든 아이빌 4가구 이렇다. 그중 이든 아이빌은 사무국장님과 퇴소아동 담당 그리고 우리가 지원코자 했던 청년이 직접 방문해 주셨다. 그래서 더욱 흐뭇하고 뿌듯했다.”

-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분들이 참여하셨는지 궁금하다.

“성동주민기자단은 성동여성단체연합에 속해있다. 우리 단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필수요원들에 대한 백신접종 현장을 지켰다. 
매일 20여명 이상씩, 연인원 2천여 명의 인원이었다. 이들에 봉사자들에게 점심식사비 명목의 돈이 지급되었다. 우리는 '참여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모아 이 돈으로 음식꾸러미를 꾸려, 이웃에게 전달하자고 동의가 됐다.”- 김미현 회장

  “회원 중 여러분이 성금을 더 보태주셨다. 오늘 꾸러미 제작에도 십여  “회원 중 여러분이 성금을 더 보태주셨다. 오늘 꾸러미 제작에도 십여 명이 참석했다. 차량을 지원한 이도 여럿이다. 
여기 김미현 회장님은 아침에 독거 어르신분들에게 전달할 물김치 담그기에 참여하고 여기에 오셨다. 열무는 550단, 성동구여성단체엽합회 11개 단체 30여명이 참석했다. 
4일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 일하고, 여기 오셨지. 각동 주민센터로 20통, 성모작업장 등에도 전달했다. 자원봉사는 우리 일상이다.” - 최상옥 총무

-성동구민기자단에 대해 소개한다면? 

“반은 기자로, 반은 봉사로 활동한다. 성동구청 소통담당관실서 발행하는 성동소식지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참여한다. 요즘 진행되고 있는 모든 동에서의 주민총회도 각 기자들이 취재해 올린다. 각 동네 기자들이 골고루 퍼져있으니까 가능하다. 작지만 기부도, 활동도 멋지게 하는 최고의 동료들, 주민들이 모여 있다.” 이 활동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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