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드림스타트센터 미술치료 프로그램, 부모들의 호응도 높아
소심해서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지민이(가명), 손톱을 물어뜯는 정서불안증세와 공격적인 말과 행동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철규(가명), 무서워서 집에 있는 화장실도 혼자서 못가는 정민이(가명)는 최근 미술치료를 통해 눈에 띄게 증세가 좋아졌다.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드림스타트센터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아동들과 부모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중에서 주의력 결핍과 우울감, 낮은 자존감, 정서적 불안, 과잉행동장애 문제를 보이는 아동을 중심으로 그림그리기, 클레이아트, 색점토, 찰흙 작품 만들기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심리 파악과 치료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아동의 상황에 따라 10회에서 34회 정도로 진행되며 아동과 함께 부모들에게는 교육과 상담서비스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아 7월부터는 토요일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초등학교와 복지관 등에서 10여 년간 미술치료 강사로 근무 중인 김미화 미술치료사는 “아동이 표현하는 그림과 글을 보면 그동안 상처받은 내용이 고스란히 나타나며 나이가 어릴수록 치료 속도와 효과가 크다”면서 “어릴 적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성장해서 ‘성인아이’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때 치료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드림스타트센터에서는 향후 문제가 심각한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내 ‘굿네이버스 좋은마음 치료센터’등과 연계하여 놀이치료를 비롯한 각종 심리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성동드림스타트센터(☎ 2297-847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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