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골다공증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겨울철 골다공증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 이기성 기자
  • 승인 2022.01.1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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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나 비가 오가 난 후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넘어지면서 순간적으로 손을 바닥에 대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손목 및 대퇴골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성 대퇴골 골절은 골절 발생 후 1년 내 사망률이 30~40%로 높기 때문에 겨울철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가 더 강조된다.

골다공증은 골량, 즉 골밀도가 감소하여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의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약 105만 명에 달했고 이 중 93.7%가 여성, 6.3%가 남성이었다.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나타났으며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8명, 남성 10명 중 5명이 골감소증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나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와 노년 골다공증으로, 가장 흔한 유형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비타민 D 생산이 줄어 장내 칼슘 흡수가 제한되고 신장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골소실이 발생하고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노년 골다공증은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으로, 뼈를 생산해내는 조골세포의 생산 능력 감소로 인해 발생하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환 또는 약물로 인해 골다공증이 유발되는 유형으로,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내분비질환 및 결합조직질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응고제,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골다공증의 진단은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이라는 골밀도 측정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측정 결과에서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와 비료한 결과인 T값이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65세 미만 여성이라도 저체중, 수술로 인해 폐경이 된 경우, 40세 이전에 자연 폐경된 경우에는 골밀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주로 척추, 손목, 대퇴부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3명이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 특히 대퇴 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의 약 9%에서 발생하는데 대퇴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30~40%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가 쉬운데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약물로 치료하는데 뼈 형성을 방해하는 파골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중에서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약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경구 약과 주사제가 있다. 골절 위험도를 많이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턱뼈 괴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치아 검진을 잘 받아야 하며 치아 임플란트 시술 등 침습적인 치과 치료 전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약제를 약 2개월 이상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외에도 여성호르몬은 아니지만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하는 SERM 제제, 파골세포의 생성 및 활성화 자체를 억제하는 RANK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 골다공증의 예방

균형 있는 식사로 단백질, 칼슘, 비타민D,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비타민D는 1일 800IU, 칼슘은 1일 800~1,000mg 섭취가 권장된다. 또 짠 음식은 신장의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싱겁게 먹고(소금 하루 5g 이하) 탄산음료와 커피 섭취를 줄여야 한다. 하루 3잔(1잔 240mL 기준) 이상의 커피는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금연, 절주는 필수다. 또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증가되고 낙상 위험이 줄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자전거타기,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한 발 서기 같은 균형운동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좋고, 10~18주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도 제거해야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미끄러지기 쉬운 눈길, 빙판길, 욕실 등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어두운 조명을 피하고 보행에 방해되는 물건을 치우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및 소속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이현 >
<발췌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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