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않을 거야]를 읽으시다뇨?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않을 거야]를 읽으시다뇨?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07.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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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여섯 권의 책 함께 읽은 성동의 30대들 '수불석권'
“우린 낀 세대. 전통인맥 사라지고, 새 전환에 통찰 필요해 책모임!”
수불석권 왼편부터 혜진, 손지민 소종률, 노근우, 유선경, 이혜란

이들이 읽은 책 중에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라는 책이 끼어 있었다. 거긴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무슨 생각으로 그 책을 읽었을까? 그들의 생활과 생각이 궁금했다. 격주로 만나는데, 그때마다 300페이지쯤이나 되는 책을 읽고 온다는 사람들. 더구나 성동구에 사는 이들이라는데, 어떻게 만났을까? 여섯 권의 책을 읽어왔다니, 아주 쉽게 그들의 통찰을 빌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수불석권이 지난 3개월여 기간 동안 읽고 토론한 책들.

- 모임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는?
“카톡방에 오픈 채팅방이 있다. 성동이라는 지역에서, 책모임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호응을 해준 분들이다. 어쩌다보니 30대 분들인데, 아마 약간씩 삶의 여유가 있는 이들 아닐까? 20대는 너무 바쁘고, 40대도 (육아니 일이니) 그렇고.”

- 모임의 첫 책은 의미가 있겠다. 김승섭의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선정해 처음 읽은 이유는?
“모임 제안자인 나로서는 그동안 읽은 책들 중, 가장 많이 생각을 하게한 책이다. 당연히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읽고 싶었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건강한 존재들이란 생각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질병의 사회학, 정의로운 건강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 '책은 도끼'라고 생각한다. 어떤 임팩트를 위 책들에서 얻었나? 
“<공정이라는 착각>에서 논쟁이 있었다. 가장 큰 혜택을 입었을 듯한 저자의 입에서 그 혜택을 부정하는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우리가 가진 여러 혜택들, 능력들이 사실은 우연하게, 랜더링하게 떨어진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가 더 겸손해져야 한다거나, 혜택을 나누어야지 의견도 나오고.”

- 책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는 시니어들에겐 충격일 것 같다. 
“맞다. 전철서 읽고 있으면, 주변에서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심너울 작가의 단편 중 하나인데, 제목으로 뽑혔다. 젊어서 혐오의 시선으로 늙음을 보지만, 우리는 모두 늙고, 그 자신도 역시나 늙는다. 그 현실을 일러준 책이었다.”

- 세상의 변화를 읽고 싶어하는 것 같다.
"<AI시대 본능의 미래>에서는 섹스로봇과 배양육, 인공자궁, 자살기계 등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의 원초적 경험을 바꿀 미래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운 이야기들 같지만, 현재의 우리를 다시 되짚게 한다. 이제는 당연한 것들이, 처음엔 그렇지 않았었다. 이 기술들 또한 그렇다. 우리가 책을 통해 지금을, 미래를 볼 수 있는 이유다.”

- 이후 읽어갈 책은? 그리고 남기고픈 말씀.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을 꼭 읽고 싶다. 비싼 책이지만, 요약본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지 말고, 꼭 원문을 읽어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요약이나 발췌는 사실 내용이 그들 시선에 의해 왜곡될 수 있으니까. 읽은 뒤에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 훨씬 내용이 확장되고 다양해진다. 우리가 책모임을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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