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토티 조선의 실학자 허생 뮤지컬로 재조명
극단토티 조선의 실학자 허생 뮤지컬로 재조명
  • 성광일보
  • 승인 2022.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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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정치 경제, 사대부를 냉소적 비판 평가한 시대의 기인
극단토티 시니어 단원

허생전은 17세기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비판한 연암 박지원의 소설이다.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조선국 정치 경제의 나약함과 예법만을 내세우는 사대부 사회 풍조를 냉소적으로 풍자한 시대적 기록물이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센터장 신찬호)에서 커뮤니티 활동 중인 극단토티(대표 이경호)는 조선의 정치 경제와 사회풍조를 풍자한 허생의 정신을 재조명한다. 2022년 11월 6일 강남구민회관 공연을 앞둔 극단토티는 “뮤지컬 허생전” 공연 준비 중이다. 극단토티 단원은 시니어 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단원이 아마추어 단원이다. 젊어서 몰두해야만 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은퇴한 세대들이며, 젊어서 해보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연기에 대한 꿈을 펼쳐보는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익선동 옛 허리우드극장 인근에 위치한 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은퇴 후 직업 활동 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인생2막을 준비하는 복지 기관이다. 시니어들의 놀이터이며 동년배들 간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시니어 세대가 소외되어있는 IT ICT SNS 스마트폰 활용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배우며 발 빠른 분들은 강사로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인생2막을 젊어서는 모르던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다. 극단토티가 가고자 하는 길 또한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극단토티는 시니어 아마추어 극단이다. 학창시절 한번쯤 무대에서 끼를 발휘한 경험이 있는 단원이 앞장서서 아주 작은 경험치를 발휘하고, 전혀 경험이 없는 신인들은 하나 둘 배워가며 연기력을 키워가고 있다. 4~50년 전 학창시절 경험으로 시작하고 앞장선 시니어들이 신입 단원과 함께 해온 시간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이 되어간다. 극단 대표와 단장이 여러 번 바뀌며 도약의 기회를 가지면서 이제는 뮤지컬 허생전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그간 활동을 보면, 죽음을 앞둔 시니어의 고뇌를 그린 “새이별가”는 아버지의 임종에 가족 간의 갈등과 “사전의료연명의향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자하는 시도를 하였다.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에는 춘향전을 각색한 “어화둥둥 아우성”을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공연하였다. 춘향전을 해학적으로 풀어가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 남성 중심적 저급한 성문화를 풍자적으로 비판한 볼만한 창극이다.

2019년 “의사 안중근” 공연은 전국 여러 학교와 요양원 등에서 공연 하였다. 청소년에게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강조하는 공연으로 마지막 안중근 의사의 재판과정에서 사형을 선고받는 장면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눈물짓게 하는 공연이었다.

도심권50플러스 커뮤니티의 극단토티 이경호 대표는 “2022년 뮤지컬 허생전 공연을 제2도약의 기점으로 시니어 극단의 전문화 발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생2모작의 출발을 같이하고자 하는 신입 시니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연극에 관심 있는 시니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 시니어통 이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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