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뮤지움 에코 어린이미술관 초등교사 대상 직무연수 '감수성 학교'
헬로우뮤지움 에코 어린이미술관 초등교사 대상 직무연수 '감수성 학교'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2.11.18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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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사를 위한 직무연수 <감수성학교>

11월 18일 금요일, 성동구 성수동의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은 지난 유치원 교사를 위한 감수성학교에 이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 연수 <감수성학교>가 개최한다.

코로나로 인해 촉각은 물론, 시각과 청각 등 많은 감각적 경험이 차단된 아이들의 감수성을 함양하고자, SBS문화재단의 후원을 통해 직무연수 <감수성학교>가 기획되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문화,예술,생태,심리상담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예술감수성, 음악감수성, 생태감수성 등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보다 풍요롭게 키워줄수 있는지,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감수성학교>의 첫 번째 강연은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인 김진엽교수의 현대미술작품과 예술적 감수성에 대한 강의로 시작한다. 예술과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미학자이자, 철학자, 예술비평가인 김진엽 교수는 예술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을 주제로 깊이 연구하고 있으며 다수의 번역과 왕성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미학과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의 예술감수성은 아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19일 둘째 날은 음악과 시각예술을 연결한 작업을 선보이는 재한 프랑스작가 해미 클래멘세비츠(Remi Klemensiewicz), 서울시 어린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미술치료사이자 홍익대학교 미술치료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이아영 치료사, 그리고 대학에서 공연예술이론 및 예술학 일반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음악가인 목정원 아티스트의 강연 및 공연이 이어진다.

이들은 각각 프랑스인의 시선으로 본 감수성교육 및 음악과 시각의 공감각적 감수성, 미술치료에서의 감수성교육, 온전히 청각에 의지하여 새롭게 느껴보는 음악감수성 등의 내용으로 교원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 일요일에는 그림책 작가이자 그림책 문화기획 ’본다‘의 대표인 김중석 작가가 그림책을 통해 만나는 미적 감수성을, 동물을 사랑하는 생태학자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교수가 생태감수성을, 헬로우뮤지움의 김이삭 관장이 예술적 감상과 미적감수성에 대한 지도방법을 강의하는 것으로 연수가 마무리된다.

이번 <감수성학교> 직무연수를 총괄한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김이삭 관장은 코로나시대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며 ‘지금 미래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수성 교육‘ 이라고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의 정서 및 언어발달이 지연되었다는 것은 모두가 납득할 만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렇기에 김이삭 관장은미술관을 벗어나 공교육에서의 감수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각과 청각 촉각의 공감각적 예술감수성 뿐만아니라 생태감수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식‘이 아닌 감수성으로서의 접근은 최근 교육개혁안에서 부각되고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특히 환경에 대한 체험적, 실천적인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농어촌 마을 체험, 자연과의 관계맺기 등 공교육 안에서도 생태감수성의 함양을 도모하는 대안이 적극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를 거치며 감수성 교육이 어린이교육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헬로우뮤지움은 교사들을 위한 직무연수 <감수성 학교>를 비롯하여 어린이들의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지난 상반기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팬데믹 시기 신체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어린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꿈적꿈적>을 개최했으며, 지역연계 사업으로 인근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과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시각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오는 미술관> 등 어린미미술관이자 대안적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오는 11월 22일엔 헬로우뮤지엄의 캐릭터 ’헬로몬‘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놀이성에 기반한 다양한 감각을 체험하도록 하는 특별전시<말랑말랑>이 개최되며, 이를 통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창의적 발상과 긍정적 자아형성을 도울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

2007년 개관한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은 국내 최초 비영리 사립 어린이미술관으로, 현대예술을 통해 어린이가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가족과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오고 있다. 2022년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박물관협회 ICOM 총회에서 뮤지엄의 정의가 개편 되는데, 새 뮤지엄 정의에는 커뮤니티와 연계된 공공의 장소로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었다. 헬로우뮤지움은 교사 커뮤니티에 집중하여 교사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감수성 교육에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연수를 마련하고자 한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자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및 콘텐츠 운영에 주력했다. 2022년 현재,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며 다시금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표 전시로는 <헬로! 초록씨>(2018), <미술관의 개구쟁이들>(2019), <모던 패밀리>,(2020) 등이 있고, 미술관 유튜브 채널 ’헬뮤TV‘의 공식 콘텐츠로 <나는 아빠다>(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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