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위치한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지난 27일 특별한 송년회가 열렸다. 연말이면 회원들끼리 같이 식사를 하는 평범한 송년회 대신 상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백미 10kg 2022포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기부한 것이다.

마장축산물시장 상인들은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마음을 한곳에 모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백미 2022포는 마장축산물시장 109개 점포가 기부한 성금으로 마련하게 되었으며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장축산물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박재홍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우리 상인들의 소득도 줄고 어려웠지만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해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잘 보냈다.’는 의미로 쌀을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이번 선행의 취지를 밝혔다.

이원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