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시인, 성동신문 이사
시인, 성동신문 이사
육지와 바다는
다른 계절
겨울에 눈 내리면
바닷속 방어가 살찌고
유지의 가을 처럼
해산물이 결실을 향해 풍년입니다.
여름 바다를 지나
멀리서 알밴 생선들이
무서운 너울성 파도를 헤치고
가을 바다를 건너 겨울 바다에 도착합니다.
매서운 풍광도 막지 못하는 어미들이
겨울 바다를 풍요로 채웁니다.
육지는 지금 겨울
바닷속이 궁금합니다.
이주연
시인, 성동신문 이사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