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오케스트라”운영과 문화강좌 전문성 필요
“가족 오케스트라”운영과 문화강좌 전문성 필요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2.2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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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의회 김상희 의원 5분발언 전문
- 구민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문화강좌 전문성 있는 강좌 추가 개설
김상희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있다.

존경하는 34만여 광진구민 여러분! 추윤구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경호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장동, 구의2동, 능동, 군자동 나선거구 국민의힘 김상희 의원입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그의 대표 저서인 「구별짓기」에서 ‘문화자본’의 확대방법으로 가정 및 학교에서의 예술활동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화예술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공동체에서 신뢰와 호혜성이 증진된다거나, 문화예술 활동이 사회적 갈등을 감소시킨다는 기관들의 결과는 문화예술이 미학적 가치뿐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효용가치가 충분함을 설명합니다.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프로그램은 빈곤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음악교육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추구했던 프로젝트로, 범죄예방은 물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협동심, 상호이해, 책임감 등의 가치를 심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부터 ‘한국형 엘 시스테마’인 ‘꿈의 오케스트라’프로젝트를 도입, 2020년 기준 51개 기관, 3000명의 참여로 확대되었습니다.

본의원은 2021년 관내의 한 캠퍼스 타운 사업을 통해 아이들과 앙상블 팀을 만들고 3개월 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쳐 연주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마스크 속에 표정을 숨긴 아이들이 처음에는 서먹해 했지만 함께 음악을 나누고 화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속에서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친밀해지며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청장님!
현재 구에는 자발적으로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팀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는 개인들이 만들어내기는 힘든 규모의 모임입니다.
서울시 자치구별 오케스트라의 설치 현황을 보면 2023년 현재 13개의 구에는 앞서 언급한 꿈의 오케스트라, 구립 오케스트라, 가족 오케스트라 등 여러 형태의 많은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오케스트라”운영을 제안합니다.
음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오케스트라를 설립하면 각 악기 파트를 지원할 전공자들도 필요합니다. 광진구 내에는 음대를 보유한 3개의 대학이 있고 명문 예술학교가 있습니다. 이러한 재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제공의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를 접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주체가 되어 몸이 기억하는 적극적인 경험과 객체가 되어 관전을 하는 수동적 경험입니다. 두 가지 모두 경험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나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것은 보다 강렬하고 오랫동안 인식됩니다.

문화예술 활동은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함으로써 본인이 행복해지고, 이 행복이 가족과 지역사회를, 더 나아가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함께의 의미를 알고 작품을 완성해가는 연습 과정속에서 노력의 가치를 알고 자아실현이 가능한 오케스트라를 꼭 설치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문화예술 향유 차원에서 한 가지 더 제안하고 싶습니다.
현재 광진문화원, 광진문화예술회관에는 우리 구민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문화강좌들이 있지만 취미활동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좀더 심도 있는 학습을 원하는 구민들을 위한 전문성 있는 강좌의 추가 개설을 제안합니다.

강좌 추가개설을 위해서는 강의실 또한 확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의회가 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5층 의원연구실, 6층 본회의장을 해당 강좌들을 위한 강의실 또는 오케스트라 연습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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