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송정동 어르신들은 영화관이 아니라 경로당에서 최신 영화를 본다.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해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영화 상영' 을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기마다 지역 내 4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지난 18일, 19일 이틀간 ‘수상한 그녀’를 상영했다.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는 좋은 영화, 최근 개봉한 인기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 간식도 마련해 다과 시간이자 감성을 자극해 송정동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문화 행사로 호평을 얻고 있다.
김인영 송정동장은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수요자가 찾아오는 수동적인 복지행정보다는, 수요자에게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찾아가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통해 화투 등으로 무미건조하게 여가생활을 보내던 어르신들의 삶을 문화로써 한층 윤택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