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치러진 구민독서경진대회에는 독후감과 편지글 두 부문으로 나뉘어 총 450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독후감 부문에는 초등부 김재영(행현초5), 중등부 신용우(경일중2), 고등부 임경(한대부고2), 일반부 이수진(성수2가3동)이, 편지글에는 초등부 강하은(마장초3)과 일반부 이옥희(마장동)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구민알뜰도서교환전, 어린이독서골든벨 등 독서문화 확산에 적극 활동하고 있는 성수1가1동을 비롯한 행당2동, 용답동 새마을문고에는 문고 활동실적을 평가해 각각 최우수, 우수, 장려의 의미로 구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심사 기준은 책을 이해하고 있는 정도와 책을 통해 본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여부, 지은이의 견해에 얼마나 비판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가 등이었다.
심사에 참여한 서울대 평생교육원 신재홍 박사는 “특히, 편지글 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20년 후의 자신에게 희망과 꿈을 담아 쓴 내용이 참신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인터넷, 반도체, 선박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독서율은 OECD 국가 중 하위 수준이다. 독서는 다른 이의 지식을 공유하고 덧입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힘이 있다. 기술력에 아이디어를 더하면 그 발전은 무궁무진하다. 그 시작은 독서의 생활화에 있다”고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특히 참여 연령층이 다양해 구에서 시행 중인 독서진흥운동이 구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식을 생산하고 나누는 독서 문화가 구 전체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