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댁의 우편번호를 알고 계십니까?'
'귀댁의 우편번호를 알고 계십니까?'
  • 성광일보
  • 승인 2014.12.12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 혁 광진우체국장
요즘 이러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손편지를 통해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는 주소검색을 통해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편번호를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억 속에서는 가물 가물해져가고 있지만 우편번호는 여전히 우리 생활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편번호는 우편물 구분을 편리하게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코드로서 문자로 기재된 주소정보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숫자로 변환한 것으로 우편물 주소 표기의 필수 요소다.

우편번호의 역사는 1941년 독일에서 최초로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 191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70년 7월 도입하였는데 처음 시행된 우편번호는 전국의 우체국별로 부여한 5자리 숫자 체계로 1,818개의 우편번호가 부여됐다.

그 후 1988년 2월 행정구역별 6자리 체계로 1차 개편했다가 2000년 5월 자동화장비 보급에 따라 읍, 면, 동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집배원 담당구역과 일치되도록 지번 및 리로 세분화했다.

2015년 8월 시행예정인 3차 개편 우편번호는 도로명주소의 근간인 도로나 하천 등의 지형지물을 경계로 한 국가기초구역 34,140개를 기반으로 5자리 우편번호 체계로 제정했다.

새로 개편되는 우편번호의 추진 배경은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도로명주소의 핵심인 국가기초구역을 통계, 학교, 소방, 치안, 우편 등의 공공기관이 관할하는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로 사용할 것을 도로명주소법에 명문화함에 따라 국가 공공시스템을 통일화함에 있다.

이에 따라 개편되는 우편번호의 구성 체계는 앞의 2자리로 특별시와 광역시, 도를 구분하고 3번째 자리는 시, 군, 자치구를 나타내며 뒤의 2자리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지역별 일련번호를 부여했다. 따라서 동일 행정구역인 경우 유사한 우편번호가 부여되므로 우편번호를 기억하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가 기초구역을 근간으로 공공기관이 공동 사용함에 따라 정보공유를 통한 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우편번호의 변경가능성이 적고 중복성이 없어 사용하기에 편리함은 물론 국가물류 혁신을 기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2015년 8월 도로명주소로의 우편번호 개편 시행을 목표로 2014년 10월 말 새 우편번호 내역을 확정 고시하였으며, 신축건물이나 택지개발 등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매월 우편번호를 수정 고시해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새 우편번호 체계에 맞게 전국 총괄국 및 집배 센터별 우편구역과 집배원별 배달구역을 조정하고 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자동화장비 개선을 단계별로 세밀하게 추진하여 개편 시행에 따른 국민혼란 방지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도로명주소와 새 우편번호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우체국 인프라 시설 및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에 있다.

새 우편번호 내역은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 하는 주소를 검색해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인터넷우체국과 가까운 우체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모두가 더 빠르고 편리한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 우편번호. 새 우편번호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새롭게 부여되는 귀댁의 우편번호, 이제는 5자리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