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공부방, 어둠속 이색 체험 나서
마장동 공부방, 어둠속 이색 체험 나서
  • 이주연 기자
  • 승인 2015.01.15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방학 체험학습 ‘어둠속 대화’ 관람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마장동 공부방 학생들이 지난 13일 종로구 가회동에서 체험 전시 ‘어둠 속의 대화’를 관람했다.

‘어둠 속의 대화’는 완전한 어둠 속에 꾸며진 7개의 테마를 100분간 시각 이외의 감각으로 체험하는 능동적 참여 전시다.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추천하기도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익숙지 않아 당황하고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서로의 목소리와 손의 감각에 의지해 길을 찾고 물건을 만지면서 이내 호기심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또, 서로 팀을 이루어 대화를 나누고, 눈으로 보는 것 외의 다른 감각이나 상상력을 발휘해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색다른 체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관람이 끝난 후 아이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고 그 분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소감부터 “어둠 속에서 길안내를 해준 로드마스터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마장동 공부방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평일 방과 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민센터 주민사랑방에서 영어, 수학 등 기초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장동 직능단체,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내는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강사는 한양대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다.

송경섭 주민자치회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통해 교실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교과서 위주의 학습뿐 아니라 각종 체험활동 및 현장학습을 병행해 활기찬 공부방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