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민에게 자살예방을 홍보하고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연중 운영
전체 15개 동 중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8개 동을 선정해 월 1회 정기적으로 상담 진행
방문상담 시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구민은 구청 정신건강증진센터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병원 연계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 국가 중 11년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살 평균치와 격차를 비교해보면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 자살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자살인구는 28.5명인데 OECD 평균은 12.1명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구민에게 자살예방을 홍보하고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는 구민 자살률을 낮추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하던 자살예방사업을 동 주민센터까지 확대해 연말까지 실시한다.
구는 전체 15개 동 중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인층,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최근 6년간 자살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는 중곡1동, 군자동 등 8개 동을 선정해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소는 자살예방 전문 상담사와 보건소 직원이 2인 1조로 각 동별 일정에 맞춰 월 1회씩 순환하고 있으며, 상담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다.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일정에 맞춰 해당 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우울증, 스트레스, 자살과 관련한 자가검진 테스트를 받는다. 결과에 따라 개인별 유형에 맞는 정신건강 상담과 자살예방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상담소 상담결과 자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구민이 발견되면 구청 정신건강증진센터 전문의에게 의뢰해 깊이 있는 상담을 하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가까운 병원을 연계해준다. 치료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청 상담사가 구민에게 정기적으로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구는 지역 내 경로당, 사회복지관, 종교시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건강센터 등을 찾아가 노인,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주민에게 우울증, 자살예방 교육 및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구청 보건소에서도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1,014명이 상담을 받았고 그 중 41명이 치료를 받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건강관리과(☎450-1968)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자살문제는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격려하는 공동체 속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건강 상담소 운영을 통해 자살률을 감소시키고, 구민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