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동 주민센터 찾아 ‘구청장과 함께하는 변화의 시나리오’ 진행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3월부터 17개동 주민센터에서 구청장이 직접 마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될 성동구의 모습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명 ‘구청장과 함께하는 변화의 시나리오’ 행진이 이어지는 것이다.7월부터 전환되는 ‘동마을복지센터’를 주민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개선점이나 요구사항을 수렴해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주민, 마을활동가, 직능단체, 지역유관단체, 시·구의원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성동구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 공모에서 시범구로 선정됐다. ‘동마을복지센터’란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고 마을과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복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동 주민센터’를 ‘동마을복지센터’로 전환하는 것이다. 사회복지공무원, 마을간호사가 2인 1조로 구성돼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를 운영한다. 또, 각 동마다 복지상담전문관이 배치돼 보건, 복지, 교육, 주거, 고용 분야를 통합해 사례관리를 하기 때문에 동마을복지센터에 한 번만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성동구의 특화사업인 ‘건강이음터’는 동마을복지센터에 마을간호사가 배치돼 주민의 건강상담과 기초 검진으로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주민이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마을간호사가 건강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된 성수 지역의 4개동 주민센터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설명도 함께 진행된다. 지역의 뿌리가 되는 토착산업을 살리고, 주거공간 환경개선과 마을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지역의 커뮤니티를 살려내는 사업이다.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서울숲이라는 쉼터의 특성을 살려, 삶터·일터·쉼터·공동체가 공존하는 통합 재생공간에 대한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성수동에서 현재 디자인 사업을 하고 있는 방모씨는 향후 성수동 지역 발전으로 임대료가 상승함에 따라 현재 자생적으로 움트는 문화의거리가 자본의 침투에 무너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삼청동, 가로수길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역의 업종 제한 등의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으며, 건물주의 임대료 상승 억제 자율협약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동마을복지센터를 항상 열려 있는 주민생활 공간으로, 성수동을 일터·주거지역·쉼의 혼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으며, 주민들의 동참 없이는 지속될 수 없으니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