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가족을 안아드립니다”
“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가족을 안아드립니다”
  • 성광일보
  • 승인 2015.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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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학교폭력예방모델, 학생이 방관자에서 적극적 방어자가 되도록 이끌어...

작년에 진행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희망보듬 가족캠프”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학생 자아존중감이 12.2%에서 21.5%로 높아져
올해는 8/4~8/5(1박2일) 양평에서 열릴 예정

“엄마, 학교가는 게 싫어. 학교가 무서워..”, “친구들이 수군거리고 비웃어.. 죽고 싶어..”, “전학보내줘. 너무 불안해...”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9~17세 아동 중 32.2%가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학교폭력 이후에 71.6%가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할 만큼, 학교폭력 발생 후 심리적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서울병원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모델인 「희망품 학교」을 개발하여,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희망품 학교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에서 효과가 입증된 학교폭력예방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모델이다. 또한 학교・학급・개인 수준 등 다차원적으로 개입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환경을 만들고 학생들이 방관자에서 적극적인 방어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모델을 삼성초등학교(관악구 소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결과 2013년 8.5%이던 학교폭력 피해율이 2014년 5.9%로 감소하여, 교육부로부터 ‘인성 우수모델 학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피해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보듬 가족캠프’가 있다. 작년에 한차례 운영하였으며,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을 강화시키고,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 캠프에 참여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12.2%→21.5% 증가, 아래표 참조)

2014년 희망보듬 가족캠프 참여전후 효과 분석

작년의 높은 캠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교폭력피해센터인 마음이랑Wee센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

올해 진행되는 ‘2015년 희망보듬 가족캠프’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1박 2일) 진행되며,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피해학생 30가족을 초대하여 함께한다.

이 캠프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상처입은 가족의 마음을 회복하는 가족단합대회와 연극 관람, 가족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스킨십 및 장점 찾아 칭찬하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개인별 마음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즉석에서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부모를 대상으로 피해학생과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및 자녀의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등을 교육하여, 부모의 역량을 키우는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서울병원 정경운 청소년정신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학교폭력은 가・피해자, 방관자를 양산하여 모든 학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며 “국립서울병원이 운영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모델이 피해유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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