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진행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희망보듬 가족캠프”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학생 자아존중감이 12.2%에서 21.5%로 높아져
올해는 8/4~8/5(1박2일) 양평에서 열릴 예정
“엄마, 학교가는 게 싫어. 학교가 무서워..”, “친구들이 수군거리고 비웃어.. 죽고 싶어..”, “전학보내줘. 너무 불안해...”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9~17세 아동 중 32.2%가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학교폭력 이후에 71.6%가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할 만큼, 학교폭력 발생 후 심리적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서울병원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모델인 「희망품 학교」을 개발하여,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희망품 학교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에서 효과가 입증된 학교폭력예방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모델이다. 또한 학교・학급・개인 수준 등 다차원적으로 개입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환경을 만들고 학생들이 방관자에서 적극적인 방어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모델을 삼성초등학교(관악구 소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결과 2013년 8.5%이던 학교폭력 피해율이 2014년 5.9%로 감소하여, 교육부로부터 ‘인성 우수모델 학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피해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보듬 가족캠프’가 있다. 작년에 한차례 운영하였으며,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을 강화시키고,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 캠프에 참여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 12.2%→21.5% 증가, 아래표 참조)
작년의 높은 캠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학교폭력피해센터인 마음이랑Wee센터와 협력해 확대 운영한다.
올해 진행되는 ‘2015년 희망보듬 가족캠프’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1박 2일) 진행되며, 학교폭력 경험이 있는 피해학생 30가족을 초대하여 함께한다.
이 캠프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상처입은 가족의 마음을 회복하는 가족단합대회와 연극 관람, 가족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스킨십 및 장점 찾아 칭찬하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개인별 마음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즉석에서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부모를 대상으로 피해학생과의 개방적인 의사소통 및 자녀의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등을 교육하여, 부모의 역량을 키우는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서울병원 정경운 청소년정신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학교폭력은 가・피해자, 방관자를 양산하여 모든 학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며 “국립서울병원이 운영하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모델이 피해유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