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광화문, 자동차 대신 바둑판 물결 넘실
서울 한복판 광화문, 자동차 대신 바둑판 물결 넘실
  • 성광일보
  • 승인 2015.09.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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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차 없는 날’ 바둑행사 성황리에 열려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 자동차 대신 바둑판 물결이 넘실댄 하루였다.

2015 서울 ‘차 없는 날’ 바둑 행사가 20일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 일대에서 열렸다.
2015년 서울 ‘차 없는 날’ 바둑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프로기사 지도다면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2015년 서울 ‘차 없는 날’ 홍보대사인 조훈현ㆍ김지석 9단 최정 6단 등 내빈과 바둑팬, 프로기사 등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수 김장훈 씨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바둑팬들과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며 바둑 애호가임을 과시했다.

한국기원 홍석현 총재는 개막 인사말에서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바둑팬 여러분을 만나 뵈니 바둑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흐뭇하다”며 “올해 현대바둑 70주년을 맞는 한국바둑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둑계를 열렬히 성원해 준 바둑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자랑인 바둑을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서 함께 즐기는 것이 신기하고도 기분 좋다”면서 “내년에는 바둑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잘 꾸며 작은 바둑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서울 차 없는 날 바둑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인사말 후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황용규 회장에게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바둑 다면기 프로그램에 국민은행이 ‘차 없는 날’ 홍보 지원을 위해 한 대국 당 1만원씩을 모은 것이다.
‘프로기사 지도다면기’와 더불어 ‘차 없는 날 홍보대사 사인회’, ‘한국 현대바둑 70주년 사진 전시회’, ‘바둑 강좌’ 등이 마련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본인이 대국한 바둑판과 알 세트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매년 9월 셋째 주 일요일을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해 갖가지 행사를 펼치는 서울시는 올해 바둑대회와 함께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 ‘걷기 퍼레이드’, 전시역(驛)ㆍ문화역ㆍ체험역ㆍ환경역ㆍ힐링역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해 휴일을 맞은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5년 서울 ‘차 없는 날’ 바둑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KB국민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했다.
‘차 없는 날’은 도심에서 승용차 운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로 1997년 프랑스 라로쉐(La Roche)에서 시작된 시민실천 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서울, 대구 등에서 시민과 환경단체 중심으로 시작됐고, 2006년 서울시가 최초로 자치단체 주도의 행사를 개최해 현재까지 문화ㆍ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로 1.1k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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