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23) 동양오술. (相 16)
동양학과 풍수(23) 동양오술. (相 16)
  • 성광일보
  • 승인 2015.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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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천(品泉)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 김흥국/광진투데이 편집위원장

 지난 호에는 훌륭한 목소리를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논해 보았다.
 얼마나 연습을 하셨는지 궁금하지만, 여하튼 목소리는 기운이고, 기운은 운을 창출하기에, 좋은 목소리는 좋은 운과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번 더 강조하는 의미에서 지난내용을 간추려 보면 목의 후두를 아래로 내려 깊은 소리를 내고, 목청을 우렁차게 하기위해 소리를 엉덩이 뼈인 천추골까지 밀어서 울림을 가지면 금상첨화다. 예전에 선비들이 아랫사람을 다스릴 때 목소리를 아래로 깔고 “이리 오너라~”하고 외치면 저절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것과 흡사하며, 일반적으로 성악가들은 후두를 아래로 내려서 목에 기브스를 하듯이 말을 한다. 모두가 좋은 발성을 위한 방법들이다.

 이렇게 필자가 목소리에 대해서 수회에 걸쳐서 언급하는 이유는 구전재성(求全在聲)으로 목소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부분을 좌우하기 때문이며, 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서 말했듯이, 없는 운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있는 운을 최대한 지속 할 수는 있다. 그 방법은 몸을 강건하게 만드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목소리도 함께 건강하다. 하지만 몸은 건강해도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소리도 밝지 않고 어딘가 흑심이 들어 있다.

 소리는 마음의 기운을 나타내기에 그 사람의 말투나 말버릇을 통해 그 사람의 부귀빈천과 현재의 운과 미래의 운을 알 수 있으며, 혹자는 그 사람의 운명과 수명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사람의 목소리에는 그 사람의 운명이 저장되어 있기에 때문이며, 목소리가 밝은 사람은 운명도 밝고, 목소리가 탁한 사람은 운명도 탁하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이제,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자. 그리고 현재 유명인들을 머리에 그리면서 탁한 목소리, 허스키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눈여겨보자.

 어느 이비인후과 의사가 쓴 '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라는 책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더 심하게는 일본의 방송인이 쓴 '말과 목소리가 바뀌면 인생이 99% 바뀐다.'는 책도 있다. 아무리 구전재성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소리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정보전달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음성 38%, 표정 35%, 태도 20%, 내용 7%라는 통계가 있다. 그러고 보면 메시지의 내용보다 그 사람의 음성이 더 크게 차지한다. 그리고 다음이 얼굴의 호감도이다. 역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유명한 정치가나 대통령 등 많은 리더들이 대중을 열광의 분위기로 몰고 가는 것은 연설의 내용보다 목소리와 열정적인 표정에 있는 것이다. 멋진 화술보다는 강력하게 믿음을 주는 목소리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제 목소리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의 운을 키워보자. 없는 운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있는 운을 늘린다고 생각하고 말소리 말버릇을 힘 있게 품위 있게 만들어 보자. 가급적 상스런 표현이나 욕설은 하지 말자.
 나라를 움직이는 큰 정치인이나, 학식이 뛰어나 박사나, 제자를 가르치는 교수, 규모 있는 사업체의 대표, 등등 많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의 인물이 화가 나면 자신도 모르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소리를 하는 경우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에 의심이 간다.

 이는 평소에 욕먹을 짓을 많이 해서 조금만 자제력을 잃으면 욕이 저절로 튀어 나오는 상태가 아닌가 한다. 결국은 자신의 인격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인심도 잃게 된다. 내가 나를 대접해야 상대도 나를 대접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욕이란 내게서 나왔지만 결국은 내게 돌아오는 내 얼굴에 뱉은 침이란 사실을 알아야한다.

 끝으로 상서에 이르기를 사람의 귀천은 눈을 보고 문귀재안 (問貴在眼), 빈부는 코를 보고 문부재비 (問富在鼻), 수명은 신(눈빛)으로 판단하기에 문수재신(問壽在神), 그런 연후에 구전재성 (求全在聲)이라 목소리를 갖추면 완벽하다는 뜻이다. 목소리가 아니면 아니라는 말이다. 소리는 에너지의 원천인 호흡을 바탕에 깔고, 내 속에서 꺼내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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