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대한민국 안보 수호자,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며
[독자기고]대한민국 안보 수호자,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며
  • 성광일보
  • 승인 2015.10.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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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유지영/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어릴 적, 연말이면 ‘국군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위문 편지를 쓴 기억이 있다. 그 국군장병 아저씨는 누군가의 아버지이기도 했고, 오빠이기도 했고, 남자친구이기도 했으며, 동생이기도 했다.

이렇듯 대한민국 수립 후 70년간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은 이 땅의 수많은 제대군인이다.

1999년 6월 15일 제 1연평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안지영 대위, 2002년 6월 29일 제 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한상국 중사, 그리고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천안함 침몰 당시 전사한 김태석 원사를 비롯한 46용사, 그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다 전사한 한주호 중위의 이름을 국민들은 기억한다.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국토 수호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자랑스러운 군인들이다. 복무 중 아무런 일이 없었다면 전역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기여하고 있을 그들이 지금은 모두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다.

우리 군인들은 정전 후 62년간 북한의 여러 도발과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의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이러한 분들에게 국민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 분들이 전역 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불과 30, 40대에 전역한 제대군인들은 사회에서 만족할 만한 일자리조차 찾기 힘들고, 국민들도 그들의 헌신에 대해 깊이 인식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2012년부터 제대군인 주간을 만들어 제대군인 스스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국민들이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통해 그들이 어렵지 않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2015년 제대군인 주간>으로,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1천만 제대군인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대군인과 함께하는 걷기 대회>와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행사>, <찾아가는 제대군인 구인·구직 행사>,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글쓰기 대회> 등이 열린다.

이번 <2015년 제대군인 주간>을 맞아, 분단된 우리나라를 위해 청춘을 보내고 때로는 목숨을 바치는 이 땅의 제대군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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