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과 주민 화합 도모
광진구 광장동 주민들이 수년 째 마을의 안녕과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마을 축제로 광장동 워커힐푸르지오 아파트옆 길가에 보존되어있는 옛 성황당 건물 앞에서 광장동 성황제가 열렸다.성황제는 지난 12일 광장동 주민자치회가 주관이되어 6시에 농악대가 거리행진을 마치고 성황제 행사장에 참석한 100여명의 주민들과 같이 성황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황당 건물이 없고 성황당이 있던 자리옆 나무밑에 단군왕검 초상을 모신 가운데 제사상이 차려졌다.사연인즉 10월 24일 새벽에 누가 불을질러서 전소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성황제 행사를 한다고 광장 서거리에 현수막을 붙여더니 성황제가 무당이 굿을하는 미신으로 여긴 자의 소행일것으로 추측이 된다.
성황제는 구청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및 지구당 위원장, 서울시 마을공동체 담당 과장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구청장과 의원들이 내년도에 성황당의 복원 공사를 약속했다.
성황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모두 복원 약속을 환영하였고 떡과 빈대떡 및 막걸리로 밤 10시까지 즐거운 성황제를 치렀다.
단군왕검을 모시는 성황제는 고조선대부터 이어온 우리 조상인 삼성(三聖), 즉 환인천제, 환웅천왕 및 단군왕검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고구려의 동맹과 같은 성격의 축제로서 마을의 풍성한 수확, 자손번창, 질병의 쾌유, 무병장수, 전쟁승리, 평화와 사후의 안락한 삶을 기원하는 국가적인 행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명우 편집위원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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